세뇌와 탈세뇌 - 마음을 조종하는 사람들 마인드해킹 시리즈 2
Dr.Z 지음 / 성숙한삶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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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일본의 탈세뇌 전문가인 토마베치 히데토(店米地英人)의 정의를 빌려보고자 한다. 그는 세뇌를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인지레벨을 포함한 뇌내 정보처리에 개입하여 어떤 조작을 더하는 것으로 그 사람의 사고, 행동, 감정을 원하는 대로 조작하는 것여기에서 인지레벨을 포함한 뇌내 정보처리는 정신(심리) 레벨 및 뇌생리 레벨도 포함한다. 그러므로 1차적으로 세뇌란 심리와 생리 수준에 특정 수단을 통하여 개입하고, 대상의 사고, 행동, 감정을 원하는 대로 조작하는 것이라고 풀어 정의내릴 수 있겠다...... 반면에 이런 최면상담을 통해 내담자가 의도한 변화는 일어나지 않고, 최면가의 이익이 생기게 된다면 이것은 세뇌이다. , 이러한 단서조항을 더했을 때 비로소 세뇌는 온전히 정의될 수 있다. (18-19)

 

 

현재 기업주에게 가장 이상적인 사업환경은회사가 하나의 컬트가 되는 것이다. 이것이 휴먼 엔지니어링이라고 하는 분야로 양성화된 컬트세뇌다. 또한 파워 블로거라는 이들의 대부분도 잠재적 컬트 교주이다. EFT, NLP, 최면도 모두 정말 쉽게 컬트세뇌가 가능한 분야이다. 게다가 현재의 소셜 미디어는 그러한 밈meme 풀을 정말 쉽게 만들어준다.

그리고 인간만이 인간을 세뇌하는 것이 아니라 술, 담배, 도박, 여자(픽업에 목매는 것) 등도 인간을 세뇌한다. 필자가 자주 하는 말이지만 인간의 정신은 생각보다 구멍이 숭숭 나 있다.(37)

 

 

자기 마음의 비밀번호를 지키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첫 번쨰는 내가 원하는 것을 큰 노력 없이 이룰 수 있다고 하는 것에 대해 의심하기이며, 두 번째는 그 주장을 뒷받침하는 데 사용한 근거가 객관적이며 합리적인가?’를 검증하는 것이다. 이를 거꾸로 적용하면 세뇌를 위해 상대방의 마음의 비밀번호를 알아내는 전략으로 사용할 수 있다. (52)

 

 

교리 자체가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것을 바탕으로 만들어지므로 체험에 부여한 그런 의미가 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이러한 체험에 의미부여를 반복하게 되면 점점 교리의 세계를 사실로 믿는 경향성이 강해진다. (59)

 

 

만일 다단계에서 나와서 공허감에 빠져 있다면 빨리 현실에 복귀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우리가 체험하는 가장 기본적인 현실은 우리 몸이다. 따라서 자꾸 몸을 느끼려고 해야 한다. 가장 추천하는 것은 운동이다.(71)

 

 

 

이렇게 네거티브 래포를 외부의 적에게로 투사시키면 두 가지 이점이 있다. 첫 번째는 앞서 이야기한 컬트집단 내로 향하는 네거티브 래포의 위험을 제거할 수 있다는 점이다. 두 번째는 컬트집단 내에 햐하는 네거티브 래포(부정적 감정 투사)가 없으므로 컬트집단 내의 친화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진다는 것이다. , 집단 자체의 단결력이 높아지므로 외부의 비판, 압력에 대처하는 힘이 강해진다. (73)

 

 

이렇게 처음에 소셜 컴플라이언스에서 반론 불가 문구로 나아가면 예스 세트가 이루어진다. 예스 세트는 가장 쉽게는 사람은 꾸준히 예스라는 답을 하다보면 선뜻 노라는 답을 하지 못한다는 심리적 관성 현상을 말한다. 예스 세트가 어느 정도 이루어진 후에 좀 떨어지는 세뇌 기법을 사용하는 다단계 등에서는 동일정보 반복 입력이라는 기법을 쓴다.(76)

 

 

 

쉽게 여자가 남자를 따라 모텔까지 가는 사례를 생각해보자. 그 심리는 어떤 것일까? ‘오빠를 믿어서? 아니다. 자아 게슈탈트가 붕괴되면 사람들은 쾌감을 느낀다고 했다. 이때 붕괴된 자아 게슈탈트를 다시 조립하는 건 에너지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귀찮게 느낀다. , 여자의 게슈탈트가 붕괴된 상황에서 가치판단을 내리기 귀찮기에 그냥 붕괴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을 때 욉의 메시지(남자의 권유)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ㅇ다. 그러나 상황이 안심할 수 없다고 여겨진다면 후다닥 자아 게슈탈트를 재조립해서(가치관+기억+신체감각의 복원) 모텔로 가자는 유도르 거부할 것이다.(85)

 

 

결론적으로 모든 형태의 앵커-트리거 관계는 의식화되면 힘을 잃는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호감가는 여자가 마음에 두고 있는 상대가 있다고 했을 때 그 사람 이야기만 하면 기분이 좋은 것처럼 보이는데?“ 같은 식으로 대화를 진행하여 그녀 스스로 앵커와 트리거를 의식하게 할 수 있다.(125)

 

 

중세시대에 만들어진 악마의 경Demonic Bible’이란 것이 있다. 악마를 숭배하는 사람들의 성경과 같은 것인데, 재미있는 사실은 이러한 악마의 경을 쓴 사람들이 90%가 가톨릭 신부였다는 것이다. 악마를 숭배하며 하느님을 대적하는 무리가 있다라고 하며 악마’, ‘악마숭배자와 같은 외부의 적을 설정하고 악마의 경을 만들어 유통시킨 것이다.(133-134)

 

 

내가 지배할 수 없는 공간에서는 상대방의 호메오스타시스 공간 지배가 일어나지 않게 해야 한다. 그 방법이 위에 말한 대로 부산스럽게 움직이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내 몸이 상대방의 몸을 모방하기에는 너무 바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200-201)

 

 

한의사의 진맥도, 요가선생의 몸 상태 체크도, 역술인의 감정도, 심리상담가의 심리테스트도 모든 것이 세뇌의 범주에 들어가 있다. 그리고 이것을 잘하는 의사, 변호사, 한의사, 요가 트레이너, 역술인, 상담가, 선생님 등이 잘 나가는 성공인이 되고 있다.(211)

 

 

 

기본적으로 종교 컬트에서는 이러한 적을 사탄이나 악마로 만들어서, 매순간 모든 생각을 통해 신자를 유혹한다고 교의를 구성한다. 잘못된 생각을 하는 것은 바로 사탄이 존재한다는 증거가 되는 것이다. 여기에서 말하는 잘못된 생각이란 교의에 의심을 품거나 컬트 리더를 불신하는 것이다.

 

이와는 달리 비즈니스 컬트에서는 비즈니스 경쟁자 혹은 경쟁자의 물품을 판매하는 사람이 적이 된다. 특히 불법 피라미드 형태의 비즈니스 컬트에서는 자본주의의 대지주들을 가족 혹은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신자들을 떨어뜨려 놓는 적으로 설정하곤 한다. 정치적 컬트에서는 다른 정당 혹은 다른 정치적 신념을 가진 사람(집단)을 적으로 상정한다.(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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