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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아렌트와 토크빌을 읽었다 하는가 - 한국 인문학의 왜곡된 추상주의 비판, 비평정신 1
박홍규 지음 / 글항아리 / 2008년 8월
평점 :
품절
굳이 토크빌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한 책.
아렌트는 전체주의의 목적은 권력이나 부의 취득도 아니고 도리어 그것이 가정하는 것은 인간 존재를 완전하게 지배하는 가능성인 ‘전체적 지배‘라고 본다. 그 결과 인간은 더이상 자연이나 역사의 ‘운동의 법칙‘에 저항할 수도, 간섭할 수도 없게 된다. 그 법칙이야말로 전체주의운동이 진행을 가속화시키고자 시도하는 것으로서, 전체주의 진전의 이데올로기상 ‘초의식‘을 제공한다. 전체주의의 목표는 그 초의식이 진리라는 것을 주장하여 인류와 세계를 개조하려고 한다. 즉 다윈적 생존 경쟁에서 아리아 인종이 우월하다든가, 계급투쟁에서 프롤레타리아가 필연적으로 승리한다는 ‘진리‘다. 전체주의가 이 계획에 성공하는 것은 테러의 정도에 의한다. (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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