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난 사랑
베로니크 드 뷔르 지음, 이세진 옮김 / 청미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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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했던 사람이 떠나갔다.
50년이라는 세월을 함께한 사람이다.
그의 빈자리가 고스란스 느껴진다.

지금 함께 하고 있는 사람이
곁을 떠난다면? 어떨까?

아직 감이 오지는 않는다.
그저 상실감에 모든 것이
멈쳐 버리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남편을 보내고 혼자 지내는
시간들은 아마 외로움에 사무치지
않을까?

친구처럼 지내는 딸이 곁에
있다해도 공허함을 다 채워주지는
못할 것 같다.


그러던 어느 날!!!!
집으로 도착한 편지 한 통

누가 보냈을까?

편지는 바로

첫 사랑으로 부터 온 것이다.

첫사랑이라....
내 첫사랑은 언제 인지도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그래도
그 당시에는 설레고 풋풋했을 사랑
그 상대에게 50년만에 편지가 왔다?

정말 어떤 느낌을까?
예전의 감정이 다시 살아날까?

첫사랑에게서 온 편지를 받은 엄마
20대 소녀처럼 좋아했다.
엄마의 얼굴에 웃음이 번지기 시작했다.

사람은 나이가 들어도
감정은 그대로 남아 있는 것 같다.

지금 생각 해보니
작년에 우연찮게 20년만의
친구에게서 전화 한 통이 온적이
있다 서로를 확인하고 안부를
묻고 점점 과거에 함께 지냈던
추억 이야기를 꺼내며 시간가는
줄 모르게 통화를 한 적이있다.

상황은 다르긴 하지만
엄마가 첫사랑에게 편지를 받았을 때
그 마음이 조금 비슷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의 딸은 엄마의 연애를 응원했다.
아빠의 빈자리로 힘들어하는 엄마를
곁에서 보다가 첫사랑의 편지로
얼굴에 생기가 나는 엄마를 보니
그럴수 밖에 없었다.

친구처럼 지낸 엄마와 딸 사이 였지만
엄마의 첫사랑의 등장으로

엄마와 딸 사이가 예전과 조금
달라졌다.
딸은 엄마가 부럽기도 했지만 서운하기도
했다.

과연 엄마와 엄마의 첫 사랑 아저씨
사랑을 이루웠을까?

친구같이 지냈던 딸은 계속해서
엄마의 연애를 지지했을까?

이 책은 아빠가 돌아가시고 난 뒤
엄마의 첫사랑으로 부터 편지 한 통이
오면서 엄마의 노년의 로맨스가 시작된다.
그런 엄마를 곁에서 지켜보는 딸이
딸의 입장에서 바라보면서 딸의 감정 변화를
느끼는 소설이다.

70대에 다시 하는 첫사랑과의 사랑
너무나 로맨틱하다.
대부분은 나이가 들면 감정에 둔해지거나
아님 감정을 억누르며 시간이 흐르대로
두는 것같다.
그런데 주인공의 엄마 모니크는 달랐다.
얼굴이 곱기도 했지만 자신에게 다시
찾아 온 사랑을 놓치지 않은 용기가
참 멋있었다.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어떨까?
나이는 들었지만 몸은 늙었지만
사랑을 향한 설레이는 감정을
다시 느껴 본다면 행복할까?

50년 뒤에도 설레는 감정을
사랑을 다시 느껴 보고 싶다.

이 책은 엄마와 딸이라면 꼭 읽어 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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