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괴짜 친구에게 고정순 그림책방 2
고정순 지음 / 길벗어린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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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그림책 - 나만의 그림책큐레이션 210일
#도서협찬🎁 #책선물📚

나의 괴짜 친구들에게 - 글, 그림 고정순

표지에는 낡은 의자 하나가 놓여있다.
의자를 자세히 보니 어딘가 이상한
부분이 보였다.

의자이긴한데 앉는 부분에 쿠션부분이 없다.

왜 없을까? 이 의자는 어떻게 앉을 수 있을까?

아이들이 즐겁게 뛰며 놀고 있다.
그런데 한아이는 커다란 하얀 개와 함께
아이들과는 반대쪽으로 달려가고 있다.

호숫가로 달려 간 아이들과는 달리
이 남자아이는 피아노 앞에 와 연주를
했다.

건반 하나 가볍게 누르고 그 음이 사라질 때까지...
건반 하나하나의 소리에 집중했다.

이 장면을 보면서 나의 어린시절은
호숫가로 달려 나갔던 아이와 같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춘기에 접어 들면서 부터
피아노에 앞에 앉은 아이와
비슷해져 갔던것 같다.

이 아이는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화려한 조명 아래서 연주하는 날이
많아졌다.

또 그럴수록 태양을 등지고 어둠을 따라
걷는 날도 많아졌다.

그 일이 너무 좋아서 그 일에 몰두하다보니
어느새 그 일을 하는 전문가가 되었있다.
그러다 보면 찾는 곳도 생기게 된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다 보면
어느새 쉼이 필요한 날이 오게
되는것 같다.

소년에서 중년이 된 이 남자도
그러지 않았을까?

이 중년은 소리를 위해 자신의 몸과 손을
감싸고 다녔다.
그런 모습을 보며 흉을 보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그는 신경지 않았다.

그는 오로지 더 좋은 소리를 내기 위해
노력만 했다.

그리고 이곳저곳 세계를 다니며
연주를 하고 사람들의 환호와 갈채를 받으며
날마다 연주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늘어만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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