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로의 질투 괴물 괜찮아, 괜찮아 15
톰 퍼시벌 지음, 장우봉 옮김 / 두레아이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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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깨끗한 집에 살고 있는 밀로.
밀로가 이 집을 좋아하는 건 바로
친한 친구 제이가 옆에 살고 있어서이다.

이 그림책을 받고 읽자마자 딸아이가 생각이났다.
낯선 학교에 가게 되니 많이 긴장했어는지 같은 유치원에 다녔던 친구가 많이 의지가 되는 모양이다. 비록 같은 반은 안됐지만 등교 때 만나서 가고 있다. 그 때가 즐거워 보인다.

그러던 어느 날 낡고 큰 집에 누군가 이사를 왔다. 밀로 눈이 마주친 아이는 손을 흔들었다. 밀로도 손을 흔들었다.
그날 오후, 밀로는 제이네에 갔다.
그런데 제이는 이미 나가고 없었다.
제이는 새로 이사 온 아이와 즐겁게 놀고 있었다.
밀로의 마음이 배도 아픈 것 같고 아주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이 장면을 보는데 괜히 내 마음이 싱숭생숭 했다.
딸아이가 알던친구가 아침마다 같이 등원하는 아이와 같은반이 되어서 그런지 지나가다 만났는데 딸아이에게는 아는체도 없이 옆에 친구의 이름불러가면 신이나게 연신 인사를 하고 딸아이는 그 아이를 툭툭 쳐가며 안녕이라고 하니 안녕하고 쓱 지나가는 것이다. 분명 딸 아이하고 더 잘아는 사이인데도 같은반이 더 중요한인지 딸아이랑 안 맞는것인지 내 마음이 밀로와 같이 복잡해졌다.

다음 날도 그 다음 날도 제이는 새로 이사 온 친구와 친히게 지냈다.
이때 밀로에게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제이가 친한 친구는 내가 아니라고 하면 어떡하지?'
밀로는 이상한 기분에 완전히 사로잡혀 진짜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온 몸이 초록색인 괴물이 불쑥 밀로 옆에 나타났다.
그리곤 부정적인 말들로 밀로의 마음을 흔들었다. 절대 밀로를 홀로 내버려 두지 않았다.

나의 이런 생각들도 꼬리의 꼬리를 물었다. 딸이 7살 때 유치원을 집 근처로 옮길 기회가 생겼지만 그렇지 못했다. 직장맘이 아니여서 아이 하원이 너무 일러서 그냥 두었는데...

그게 내 실수였나?... 그냥 옮겼더라면 친구가 더 많아서 지금쯤 다른반이 된 친구에게 매달릴 필요도 없지않을까?
혼자 맹목적으로 기달고 좋아하는 것 같이 보여 내 마음에 초록 질투 괴물이 이야기하는 것 같다.

그 뒤로 밀로 제이와 수지 주변을 숨어 지켜 보며 둘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때마다 식식댔다. 밀로는 점점 친구와 멀어졌고 혼자가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수지가 밀로의 어깨를 툭툭치며
제이랑 말도 안하냐며 제이가 놀고 싶어한다는 얘기를 해주었다.

그때 질투 괴물이 수지가 거짓말하는 거라고 속삭였다.

그러나 밀로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 성가신 괴물을 단번에 쫓아 버릴 때라고 생각했다.

과연 밀로는 질투 괴물을 완전히 떼어 냈을까?

다시 제이와 친한친구가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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