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도서 ]상당한 기대감을 가지고 기다리던 요스타케 신스케의 책을 처음 받았을 때는 살짝 놀랐다.일반적인 그림책이 아닌 영어동화책의 싸이즈였기 때문이다.이제 글로벌화에 도전하기 위한 밑작업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책을 읽다보면 외면하고 싶어도 외면할 수 없는 작가가 생기게 된다..초반에는 심오하거나 새롭거나 해서 주목을 받았던 작가들이 그저 그런 작품이나 자기표절 같은 느낌의 작품들을 연달아 내놓아서 차츰 외면하게 되는 경우가 생길때가 있다요시타케 신스케의 경우, [이게 정말 사과일까]에서 처음 보았던 예리한 관찰과 신선함, 재기발랄함은 [벗지 말걸 그랬어 ]에서는 계속 유지되는 면을 보여주었다. [ 있으려나 서점] 에서는 반짝거리는 재기발랄함위로 고민과 성숙이 더해졌다고 느껴졌다. 그리고 이번에 만난 [ 더우면 벗으면 되지]에서는 위로해주는 작가의 마음을 읽었다.뒷면에 보면 이 책은 이렇게 쓰여있다.<어린이와 어른들의 다양한 고민을 해결해 주는 책.>고민을 해결해준다는 이 책을 읽은 첫 느낌은 말괄량이 삐삐같다는 점이었다. 나는 매우 즐겁게 읽지만 아이에겐 권하고 싶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다.이를테면 이런 장면들이 그렇다.아이가 진짜 따라하면 어쩌지 하는 부분들도 있지만 동감가는 부분도 있었다.몹시도 피곤한 날..그대로 쓰러질 수 밖에 없는 피곤함을 느끼는 날..그런 날 이런 그림을 본다면 큰 위로를 받을것 같다.어떤 그림은 좋은 생활의 팁이라 느껴지기도 했다.그리고 이 장면들은 이상하게 슬퍼졌다.상처주고 싶지도 않고 상처받기도 싫어서 거짓말을 지어낸다는 것을 아이들은 이해할까? 솔직한 심정으로 이 페이지를 펼치고 아이들은 전혀 아무 느낌도 없었으면 좋겠다. 언젠가는 어렴풋하게라도 느껴지게 될 깨달음을 아이들은 좀 천천히 깨닫게 되었으면 좋겠다.아이보다는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같다.단순한 그림과 짧은 글들이지만 그래서 상황에 따라 느껴지는 위로가 커질것 같다.재기발랄하기만 한 줄 알았던 작가의 속깊음을 느끼는 것은 참으로 기분좋은 경험이다. 이 작고 앙증맞은 그림책 [더우면 벗으면 되지]덕분에 기분좋은 경험을 하게 되어서 기분이 좋다.#더우면_벗으면되지 #요시타케_신스케 #양지연_옮김#주니어김영사 #아이와_어른의_고민해결책#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