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되기의 과학 굿라이프 클래식 시리즈
월리스 D. 와틀스 지음, 김잔디 옮김 / 윌북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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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부자 되기의 과학'이라는 제목을 처음 봤을때... 음... 조금 단정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부자가 되는 일에 과학이라는 말을 붙일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책 소개와 본문을 따라가다 보니 여기서 말하는 과학은 복잡한 공식이나 투자 기술이라기보다, 부를 대하는 태도와 행동을 일정한 원칙으로 정리하려는 시도에 가까워 보였습니다.

이 책은 크게 5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 '부유함은 어디에서 오는가'를 시작으로, 2장 '위대함은 어디에서 오는가', 3장 '원하는 것을 어떻게 얻는가', 4장 '유능함은 어디에서 오는가', 그리고 마지막 5장 '내면의 힘은 어디에서 오는가'로 구성되어 있죠.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은 나쁜 것이 아니다'라는 문장이었습니다. 돈을 욕망하는 마음을 부끄럽게 보지 않고, 더 풍요롭고 충만한 삶을 향한 자연스러운 열망으로 바라보는 관점이 좋았습니다. 우리는 종종 돈 이야기를 너무 노골적으로 하면 속물적인 사람처럼 보일까 봐 피하는데, 이 책은 오히려 그 지점을 정면으로 봅니다. 풍요롭게 살고 싶다는 마음 자체는 잘못이 아니라는 식으로 말입니다.

그렇다고 이 책이 단순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말만 반복하는 책으로 읽히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지금 기준으로 보면 다소 강한 자기확신의 문장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본문에서 계속 강조되는 것은 막연한 소망이 아니라, 생각과 행동을 같은 방향으로 밀고 가는 태도입니다. '오늘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오늘 하라'는 문장이 특히 그랬습니다. 부는 운 좋게 갑자기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매일의 행동이 일정한 방향으로 쌓일 때 만들어진다는 이야기로 읽혔습니다.

기회에 대한 관점도 흥미로웠습니다. 책에서는 누군가가 기회를 독점했기 때문에 가난해지는 것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이미 닫힌 길만 바라보지 말고, 새롭게 열리는 길을 보라는 식입니다. 철도 산업이 어렵다면 전기 철도나 항공 운송처럼 새로 커질 가능성이 있는 분야를 보라는 예시는 오래된 시대의 문장이지만, 지금 읽어도 꽤 현실적으로 느껴졌습니다. 결국 중요한 건 남들이 이미 차지한 자리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움직일 곳을 보는 눈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또 인상 깊었던 부분은 '위대함'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책은 위대한 일을 하기 전에 먼저 위대한 생각을 해야 하고, 그 생각은 진실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돈을 버는 문제를 단순히 요령이나 수완의 문제가 아니라, 자기 내면의 정직함과 방향성의 문제로 연결하는 점이 의외였습니다. 부를 말하면서도 인간관계와 진실함을 함께 말하는 부분이 이 책을 조금 다르게... 아니 왜 고전이 되어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는지를 보이게 했습니다. 물론 이 책을 오늘날의 경제 현실에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습니다. 1910년에 쓰인 고전인 만큼 시대적 표현과 전제가 지금과 완전히 같을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책을 구체적인 투자 지침서라기보다, 돈과 삶을 대하는 태도를 점검하는 책으로 읽는 편이 더 자연스럽다고 느꼈습니다. 특히 '작은 성공이 모여 큰 성공이 된다'는 흐름은 꽤 오래 남았습니다. 거창한 목표를 세우는 것보다, 오늘의 행동 하나를 가능한 한 완전하게 해내는 태도. 어쩌면 이 책이 말하는 부의 원리는 바로 거기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내일의 운을 기다리는 대신, 오늘 할 수 있는 일을 오늘 제대로 하는 것 말입니다.

읽고 나서 '부자 되기의 과학'이라는 제목이 조금 다르게 보였습니다. 처음에는 돈을 많이 버는 기술처럼 느껴졌는데, 다 읽고 나면 오히려 삶을 흩어지지 않게 붙잡는 방식에 더 가깝게 느껴집니다. ^^ 이 책은 빠른 수익을 약속하는 책은 아니었습니다. 대신 내가 원하는 삶을 분명히! 그리고, 그 방향으로 생각과 행동을 계속 맞춰가라고 말하는 책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래된 책인데도 이상하게 지금의 불안한 시대와 맞닿아 있는 느낌이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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