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범의 다시 만난 음악 나의 두 번째 교과서 시즌 2
조윤범 지음, EBS 제작팀 기획 / 영진.com(영진닷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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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 이 책을 통해 클래식을 공부하라고 말하기보다는, 그냥 즐겨보라고 권하는 듯했습니다. 학창 시절 시험용으로만 스쳐 지나갔던 음악 교과서를, 이제는 취미나 사유의 도구로 다시 만나는 느낌이었습니다. "

'조윤범의 다시 만난 음악'을 읽고 나니, 클래식이 어렵고 멀게만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 음... 아직도 뭔가... "교양 있는 사람들만 듣는 음악" 같은 이미지였는데, 이 책을 통해 조금은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어요. ^^ 솔직히 말하면 저는 클래식을 좋아한다고 말하기는 애매한 사람입니다. 관심은 계속 가지고 있지만, 제목도 낯설고 작곡가 이름도 헷갈리고, 곡 길이도 길어서 늘 중간에 멈추곤 했거든요. 그래서 항상 "언젠가 제대로 들어봐야지"라고만 생각하고 넘어갔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조윤범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니, 그 막연한 거리감이 조금씩 풀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총 10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강 '클래식 음악의 비밀'을 시작으로, 2강 '음악의 시대', 3강 '오케스트라_하나의 음악을 위한 악기들의 하모니', 4강 '실내악_작은 공간을 채우는 선율의 대화', 5강 '협주곡_오케스트라와 솔리스트의 만남', 6강 '오페라_바로크에서 벨칸토 시대로', 7강 '오페레타와 베리스모, 그리고 후기 낭만 오페라', 8강 '공연장과 관객_아름다운 교감의 시간', 9강 '역사 속의 음악', 그리고 마지막 10강에서 '음악의 역사와 미래_AI와 음악의 동행에 대한 대담'까지 클래식의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고 있어요. ^^

이 책은 클래식 이론을 딱딱하게 설명하기보다는, 왜 우리가 이 음악을 지금도 들어야 하는지에 대해 삶의 언어로 이야기해줍니다. 강의를 듣는 것처럼 흘러가는 구성이라서, 읽다 보면 괜히 고개를 끄덕이게 되더라고요. 오케스트라나 협주곡, 실내악 같은 기본 개념부터 시작해서, 오페라 속 인물들의 감정과 갈등을 하나의 드라마처럼 풀어내는 부분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클래식이 결국 인간이 지닐 수 있는 모든 감정을 전부 표현한 음악이라는 저자의 말이, 읽는 내내 마음에 남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점은 QR코드였습니다. 책 속에 소개된 곡들을 들으면서 읽다 보니, 단순히 정보를 아는 걸 넘어서 "아, 이런 소리였구나" 하고 체감하게 되더라고요.(무려 76곡이나 들을 수 있습니다. ^^) 평소엔 음악을 틀어놓고도 그냥 배경처럼 흘려버리는 편인데, 이번에는 한 곡 한 곡 멈춰서 듣게 됐습니다. 마치 나만의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가는 기분이랄까요. 클래식을 '이해하며 듣는 경험'이 이렇게 다를 수 있다는 걸 다시 한번 알게 되었습니다.

책 말미에 나오는 AI와 음악에 대한 대담도 꽤 흥미로웠습니다. 요즘 AI가 그림도 그리고 글도 쓰는데, 과연 클래식 작곡까지 가능할까 하는 질문이 나오는데요. 그 대화를 읽다 보니, 음악이 단순히 기술로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인간의 역사와 감정이 쌓여서 만들어진 예술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클래식을 조금 더 인간적인 언어로 받아들이게 된 것 같습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클래식을 공부하라고 말하기보다는, 그냥 즐겨보라고 권하는 듯했습니다. 학창 시절 시험용으로만 스쳐 지나갔던 음악 교과서를, 이제는 취미나 사유의 도구로 다시 만나는 느낌이었습니다. ^^;;; 이 책을 덮고 나서 자연스럽게 음악을 틀어보게 되었습니다. 예전 같으면 "클래식은 나랑 좀 거리가 있지"라고 생각했을 텐데, 지금은 "그냥 한 곡 들어볼까?" 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아마 이 책 덕분에, 클래식이 조금은 제 삶 가까이에 내려온 것 같습니다. ^^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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