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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바이브 코딩 - 코딩을 몰라도 50개 앱과 웹사이트를 AI와 LLM을 활용해서 개발한다 ㅣ AI Insight
코다프레스 지음, 양희은 옮김 / 인사이트 / 2025년 12월
평점 :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 코딩을 잘하라고 재촉하지 않았고, 대신 말을 정리하고 생각을 명확히 하라고 말해 주는 책이었어요. 기술 장벽이 낮아진 시대에 중요한 건 더 많은 기능이 아니라, 무엇을 만들고 싶은지 스스로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이라는 메시지가 또렷하게 남았습니다. "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기술이 아니라 태도에 대한 질문 때문이었습니다. AI로 코딩한다는 이야기는 이미 익숙했지만, 여전히 '나는 개발자가 아니라서' 혹은 '기초가 부족해서'라는 이유로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빈번하게 들었답니다. 최근 여러 개발 커뮤니티와 테크 뉴스에서 '바이브 코딩'이라는 개념이 회자되는 걸 보며, 이 책이 단순한 도구 설명서가 아니라 일하는 방식 자체를 다루는 책일지도 모른다는 기대가 생겼습니다.
이 책은 총 11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 '바이브 코딩이란'으로 시작해서, 2장 'AI 코더의 부상 _ 왜 지금인가? 그리고 왜 중요한가?', 3장 '바이브 코더의 사고방식 _ AI 시대에 다르게 생각하기', 4장 '바이브 코딩 툴킷 _ 바이브 코딩을 위한 도구, 플랫폼, 환경', 5장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101 _ 기계가 이해하도록 말하는 방법', 6장 '아이디어에서 결과물까지 _ 첫 번째 바이브 코딩 앱', 7장 '단어로 만드는 앱사이트 _ 자연어로 웹 페이지를 만드는 방법', 8장 '앱, API, 자동화 _ 프롬프트를 동적으로 작동하는 도구로 만들기', 9장 '도구를 넘어서', 10장 '바이브 코딩의 윤리와 미래 _ AI 보조 개발에서 책임과 기회 사이의 균형 탐색', 마지막 11장 '바이브 코딩 튜토리얼'로 마무리 됩니다.
책의 초반부에서 강조하는 바이브 코딩의 핵심은 의외로 단순했습니다. 한 번에 완벽하게 만들 필요는 없고, 빠르게 시도하고 반복하는 피드백 루프가 중요하다는 점이었어요. 이 대목을 읽으며, 그동안 제가 '정답을 먼저 떠올리려다 아무것도 시작하지 못했던 사람'이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바이브 코딩은 실수를 줄이는 기술이 아니라, 실수를 전제로 움직이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오히려 부담을 덜어 주는 접근이었습니다. ^^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프롬프트를 다루는 태도였습니다. 이 책은 프롬프트를 명령문이 아니라 대화이자 브리핑, 심지어 디버깅 도구라고 정의합니다. "바이브 코딩을 잘하는 사람은 기술적으로 뛰어난 사람이 아니라 가장 명료하게 말하는 사람"이라는 문장의 의미를 알 것 같았습니다. 프롬프트를 연습으로 여기고, 문법보다 아이디어를 다듬으라는 조언은 코딩뿐 아니라 기획과 커뮤니케이션 전반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메시지처럼 느껴졌습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코딩의 형태는 더 분명히 바뀝니다. 코드를 하나씩 쌓아 올리는 대신, 대화로 결과물을 만들어 가는 방식은 개발을 '학습해야 할 기술'에서 '함께 만들어 가는 과정'으로 전환시켰습니다. 특히 LLM이 코드를 설명해 주는 과정을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구조와 패턴을 익히게 된다는 설명은, 최근 교육 현장과 스타트업 씬에서 이야기되는 AI 협업 학습 흐름과도 자연스럽게 맞닿아 있었습니다.
책을 덮고 난 뒤 가장 크게 남은 감정은 부담이 줄어들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어쨌든, 바이브 코딩'은 코딩을 잘하라고 재촉하지 않았고, 대신 말을 정리하고 생각을 명확히 하라고 말해 주는 책이었어요. 기술 장벽이 낮아진 시대에 중요한 건 더 많은 기능이 아니라, 무엇을 만들고 싶은지 스스로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이라는 메시지가 또렷하게 남았습니다. 물론, 코드를 몰라도 느낌만 있다면 코딩없이 경험하는 앱 창작 경험 튜토리얼 50가지가 수록되어 있어 실행력을 놓여주는 경험도 함께 제공하고 있는 기술적 부분도 제공하는 커다란 장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저에게 이 책은 개발자가 되고 싶은 사람보다, 아이디어를 실행해 보고 싶은 사람에게 더 큰 용기를 주는 책으로 기억될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