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코드 : 베타라이프 - 일상에서 답을 찾는 브랜딩 인사이트
프리퍼드(PRFD) 지음 / 유엑스리뷰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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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브랜드 전략은 기술이나 자본보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와 공감에서 출발해야 한다"

요즘 "브랜딩"이라는 말은 어디서나 들리지만, 이 책은 단순히 "멋진 브랜드 만드는 법"이 아니라 "사람들의 일상 속 맥락에서 브랜드가 어떻게 살아남고 사랑받는가"를 이야기하더군요.  책이 제시하는 다섯 가지 브랜드 코드인 페브카페(FabCafe), 파크런(Park Run), 버시(Verci), 브뤼셀(Brussels), 몬타나(Montana) 등의 사례는 그저 트렌드를 좇는 게 아닌, 사람들의 변화하는 삶을 브랜드가 어떻게 담아내야 하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책은 7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먼저, '트렌드, 그 너머를 읽는 법'이라는 주제로 이야기가 시작되면서, '첫 번째 코드: 흔적의 효용성', '두 번째 코드: 데이터 리추얼', '세 번째 코드: 인스턴트 네트워킹', '네 번째 코드: 미숙함의 미학', '다섯 번째 코드: 나라는 공간', 그리고 마지막 '베타라이프 시대, 어떤 브랜드가 되어야 할까?'로 이야기를 마무리합니다.

음...이 문장이 특히 마음속 깊이 남았어요 "사람들이 실제로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무엇을 고민하고 있는지... 그들과 진정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지가 핵심입니다." 이 말은 브랜드 전략이 기술이나 자본보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와 공감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걸 상기시켰면서 이 책을 대하는 제 생각의 방향을 정확하게 잡아주었습니다.

책은 '베타라이프(Beta-Life)'라는 개념으로 이 시대를 나누고 있습니다. 완벽이 아니라 실험을, 결과보다는 과정을, 고정된 성공이 아니라 흐름 속 변화를 즐기는 삶의 태도를. 저자는 브랜드도 이 흐름 안에서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읽으면서 제 머릿속에 떠올랐던 건 "나도 결국 브랜드로부터 응답받는 소비자가 아니라, 브랜드가 나의 삶에 응답하는 소비자,  사용자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었어요. 브랜드가 나를 먼저 이해하고, 나의 일상에 스며들어야 한다는 말이 실제로 다가왔습니다.

책을 읽고 무엇보다 브랜드는 "사람이 먼저 쓰는 언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제품이 주목받으려면 기술이 좋아야 한다"는 통념보다는 "사람들이 왜 이걸 쓰고 싶어 하는가"가 더 중요하다는 메시지가 마음 속 깊이 남았습니다.

변화의 시대에는 '실험'이 미덕이 된다는 점도 인상깊었습니다. '베타라이프'라는 말처럼, 브랜드도 완성품보다 꾸준히 업데이트하고 변화하는 과정을 보여줄 때 신뢰받는다는 게 인상적이었어요.

나와 브랜드의 거리가 좁아지는 순간이 브랜드로서의 진짜 성장이라는 점도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책 속 '인스턴트 네트워킹' 코드는 "오랜 관계"보다 "지금 필요한 연결"이 더 가치 있다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데, 소비자 입장에서 곰곰히 생각해 보면 브랜드가 내 지금의 삶에 '필요한 친구'처럼 다가올 때 마음이 움직였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책을 덮으면서 "좋은 브랜드는 당신의 삶을 설명해주는 문장보다, 당신이 삶 속에서 던지는 질문에 함께 답하는 동반자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브랜드를 단순히 소비의 대상이 아니라 삶의 흐름 안에 자리 잡는 경험의 틀로 다시 보게 했습니다. 만약 제 글을 읽으신 분들 중 브랜드를 기획하거나, 브랜드에 마음이 가는 분들이라면 이 책은 머릿속 아이디어보다 현장의 발걸음이 되어줄 거라 생각됩니다.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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