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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알려주는 와인의 모든 것 - 만화로 웃고, AI와 토론하다 보면 당신은 이미 와인 전문가
김수영 지음 / 포춘쿠키출판국 / 2025년 10월
평점 :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제가 생각하는 'AI가 알려주는 와인의 모든 것'은 단순한 와인 입문서가 아니었습니다. 이 책은 와인을 '감상의 대상'이 아닌 지식의 구조화를 통해 그 감각의 세계를 보다 논리적으로 확장한 새로운 학습 모델이라고 할까요... ^^;;; 기존의 와인 서적이 포도 품종, 지역, 역사등을 강조해서 이야기를 풀고 있었다면, 이 책은 인공지능(AI)을 통해 와인을 '데이터와 경험의 융합체'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맛과 향, 색감과 질감의 세계를 알고리즘적 사고로 재조직하여, "감각은 학습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젖히고 있었죠.
이 책은 크게 5개의 Part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Part 1은 '와인의 시작'이라는 주제 '와인이란 무엇인가?'와 '와인 고르기'를 이야기하고, Part 2는 '와인 즐기기'란 주제로 '와인 마시는 법'과 와인과 음익'이라는 이야기를 풀어 놓습니다. Part 3은 '와인의 매너'라는 주제 '와인과 함께하는 소셜 라이프'를 이야기하며, Part 4는 '와인의 세계'라는 주제 '나라별 와인의 종류'를 이야기하고, 마지막 Part 5는 '와인의 미래'라는 주제하에 '와인의 전망'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총 5개의 Part, 7개의 장, 그리고 30개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죠.
이 책의 가장 흥미로운 지점은 바로 'AI와 와인의 결합'이었습니다. 책임 프로듀서 김수영님은(인간과 인공지능이 협력하여 결과물을 창조해내었기에 김수영님은 이 작업을 프로듀싱이라고 명명하고 있었어요.) '4book.AI' 플랫폼을 통해 종이책을 넘어서서 인터랙티브한 와인 학습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AI는 저의 수준과 취향을 학습하여 맞춤형 와인 추천과 테이스팅 훈련을 제공하죠. 이는 단순한 기술적 시도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고 봅니다. 와인은 수백 년간 인간의 '손'으로 만들어진 예술이었고, AI는 그 예술을 '데이터'의 언어로 번역합니다. 이 둘의 만남은 전통과 혁신의 경계에서 "인간의 감각이 기술과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었습니다.
책의 중반부로 갈수록 프로듀서의 필력은 더욱 빛이 났습니다. 라벨 읽기, 기본 테이스팅, 음식 페어링, 보관 노하우까지 모든 과정을 "지식의 지도"처럼 단계적으로 설명하였습니다. 특히 인상 깊은 부분은 "와인 테이스팅은 과학이자 예술이다"라는 문장이었습니다. 프로듀서는 와인을 단순한 기호품으로 보지 않고 있었습니다. 와인은 감각을 단련하고, 타인과의 대화를 풍성하게 만드는 문화적 언어였습니다. "완벽한 데이 스팅 노트를 작성하는 것보다, 와인이 주는 즐거움을 온전히 느끼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언급은, 결국 지식보다 감정의 진정성이 배움의 완성임을 일깨워주고 있었습니다.
더불어, 이 책에서는 기술과 전통의 조화를 강조합니다. 아마도 AI가 만들어주는 와인 추천이 저의 취향을 완전히 대체하지는 않을 겁니다. 오히려, 저의 취향을 더 정교하게 발견하도록 돕는 거울이 되겠죠. 이 책을 덮는 순간, 어렴풋이 알게 되었습니다. "AI가 알려주는 것은 결국, 와인을 통해 나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는 법"이라는 사실을요...
와인을 취미로 넘어서 문화와 지식으로 체계화하고 싶은 분이나, 와인을 공부하고 싶지만 '복잡한 지식의 장벽'에 막혀 있던 저와 같은 초보자 분들에게 좋은 지식창구가 될 것 같네요. ^^;;;
'AI가 알려주는 와인의 모든 것'은 "와인을 배우는 가장 현대적인 방식"이자 "AI 시대의 감각을 회복하는 가장 인간적인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포도 향의 미묘한 차이를 구분하듯, 이 책은 기술의 언어 속에서도 인간의 온기를 잃지 않고 있습니다. AI가 안내하지만, 결국 마신 것은 사람이죠. 그리고 그 한 모금의 경험 속에서 전통과 미래, 데이터와 감성의 완벽한 조화를 맛보게 됩니다. 좋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