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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문학을 위하여 - 오에 겐자부로 소설론의 결정판! ㅣ 오에 컬렉션 1
오에 겐자부로 지음, 이민희 옮김, 남휘정 해설 / 21세기문화원 / 2024년 1월
평점 :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오에 겐자부로'... 일본의 두 번째 노벨문학상 수장 작가로 알려져 있는 일본의 소설가이자 사회운동가로 전후 민주주의 세대의 거성, 전후 민주주의의 기수라 불리우는 분이죠. 이 분의 책 '새로운 문학을 위하여'가 출간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실런지..."라는 기대를 정말 많이 했답니다. (참고로, 이 분은 2023년 3월 3일 향년 88세의 나이로 별세하셨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정말 예전에(? ^^;;;;) 고려원에서 출간한 '오에 겐자부로 소설문학 전집'중 몇 권을 소장하고 있는데 그 거장의 이야기를 새롭게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이 책은 '읽기와 쓰기를 향상하기 위해 기획'되었다고 밝히고 있어요. 그리고, 더 나아가 보다 근본적으로 문제를 성찰하고 해결하려면 더 높은 수준의 작품이 필요했기에, 일평생 치열하게 소설이라는 형식을 연구하고 그 방법을 다음 세대의 읽고 쓰는 이들에게 전파하고자 노력한 분, 바로 '오에 겐자부로'라는 작가가 이 의도에 적합하였고 이 책이 출간된 배경이 되었음을 이야기합니다.
이러한 배경하에 만들어진 오에 컬렉션은 앞으로 이 책을 포함한 평론 4권, 소설 1권의 전 5권으로 구성되어 나온다고 해요. 이것도 너무 기대되더라구요. '새로운 문학을 위하여', '읽는 행위', '쓰는 행위', '소설의 전략', 그리고 마지막으로 소설 '그리운 시절로 띄우는 편지'... 이 책을 보게 되면, 나머지 평론 3권은 무조건 읽어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다행히 소설 '그리운 시절로 띄우는 편지'는 소장하고 있어서 평론을 다 읽으면 이 소설을 대하는 생각이 조금은 더 성숙해지지않을까 싶네요.
아뭏든, 이 책은요... 새롭게 읽고 쓰려는 자들에 대한 오에 겐자부로의 생각을 진심으로 담아내고 있답니다. 저자의 생각을 온전히 독자에게 전달하고 있어요. 비록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자꾸 곱씹으면, 저자가 무엇을 이야기하는지 생각하게 됩니다. 저자가 이 책을 썼던 시기는 1988년으로 되어있죠. 이 시기는 일본이 경제대국으로서의 지위를 누리고 있었을 시기고, 그 당시 드리워졌던 물질만능의 세태속에서 문학이 나아갈 방향을 저자의 탁월한 식견으로 이야기하고 있답니다. 이 이야기가 지금 우리나라의 현재와 비추어 볼 때, 우리에게 문학을 대하는 방향에 대해 던지는 의미는 상당하다고 생각됩니다.
총 3부 16장에 걸쳐 펼쳐지는 저자의 생각은 이 분이 왜 거장임을 느끼게 해줍니다. '새로운 소설 방법론', 새로운 문학의 원리', '새로운 문학의 미래'라는 주제를 다른 저자들의 문학저서들의 다양한 예시를 통해 풀어나가는 구성은 정말 대단하다고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문학의 '새로운 접근법'을 공부(?)한 느낌... 끝내도 끝나지 않은 여운이 많이 남는... 그래서 계속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시간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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