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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식으로 키운 우리 아이 똑똑하고 침착해졌어요 - 약 없이 면역력 키우는 자연식 건강 육아법
기준성 지음 / 황금부엉이 / 2014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가 잘 먹는, 맛있고 쉽고 간편한 레시피! 우리 아이 1년 밥상을 책임진다.
이 말에 호기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래서 나는 1년 동안 아이 밥을 해서 먹일 수 있는 레시피인 줄 알았다. 사실...
그런데 왠걸.... 이 책은 내 예상과 전혀 빗나갔다. 그래서 오히려 좋았달까...?
물론.. 기존 예상처럼 1년 동안 차릴 수 있는 레시피만 가득 담긴 책이었다면 또 그 나름대로도 괜찮았겠지만,
이 책은 정보를 가득 제공해 주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 나처럼 아무것도 모르는 예비부모들에게 교과서 같이 느껴졌다.
도서관에 가면 이런 책이 많이 있지만, 그래도 막상 꺼내서 빌려오지는 않게되고, 서점에 가면 진짜 아이가 아프거나 문제가 생기지 않는 이상
잘 구매하지 않게 되는 류의 책이기에, 좋은 기회에 읽어볼 수 있음에 감사하다.
요즘은 티비에서 건강관련 프로그램이 많아 오히려 책을 통해 찾아보는 일은 줄어든것 같은데, 사실 이런 책은 집에 한 권쯤 있으면 좋은게,
음식은 정말 건강을 도울 수도 있고 해칠 수도 있기에, 잘 알고 먹어야하는데, 현실적으로 세세하게 찾아보면서 먹기엔 쉽지 않고
번거롭기 때문에 집에 두고 여유시간이 생길 때마다 조금씩 읽고 기억하고를 반복하면 좋을 것 같기 때문이다.
내 건강을 챙겨야하는건 우선 나부터니까.. 그리고 내 가족을 위해서도 내가 먼저 알고 있으면 좋으니까.
저자인 기준성님은 1970년대 민주화 운동으로 10여 년 동안 옥중생활을 하면서 그때 건강을 지키기 위해 <동의보감> 같은 전통 의서와,
동서고금의 건강법, 자연요법을 깊이 연구하였고 오랜 시간동안 자연식, 건강식에 관한 저술과 강연활동을 꾸준히 했다고 한다.
책날개에 보면 저자가 기존에 쓴 책들이 쭉 나열되어 있는데 50여권이 넘는 책을 지었다고 하니, 정말 건강에 관심이 많은 분이고
그런 저자가 쓴 책이라면 육아서적도 괜찮겠거니 하는 마음이 들어 읽어나갔다.
어떤 사람이 되느냐는 무엇을 먹느냐에 달려 있다. 첫장에 나오는 말이다.
그리고 여기에 내가 무섭게 느낀 몇 줄의 문장이 더 있다.
"덩치는 크지만 정신력이 떨어진다.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고 성질이 사납고 난폭하다.
패스트푸드와 인스턴트 식품을 먹고 평생 약골로 살다가 죽는다.
이것은 미래학자들이 경고하고 나선 새로운 인류의 특징이다." 16p.
어떤가? 느껴지는게 있는가? 나는 위의 몇 줄을 읽고 잠깐이지만 무서웠고, 섬뜩했다.
그리고 두번째 장에서는 더 무서웠다.
"평범한 명문대 학생이 부모를 토막 살해했다. 대학생은 어릴 때부터 엄마가 차려준 밥을 제대로 먹어보지 못했다.
비정상적인 가정에서 정상적인 밥을 먹지 못하고 자란 것이 큰 화를 불러온 것이다." 19p.
관련 내용을 인터넷 뉴스에서 본 기억이 있다. 그 당시만해도 이런 사건이 일어나게 된 배경보다는
그냥 단편적인 사실만 보도해대는 기사를 보면서 저런 일이 있구나.. 저런 사람은 대체 어떤 환경에서 자랐을까 하는 생각만 했던 기억이 있다.
대체 부모와의 사이가 어땠길래 자신을 낳아주고 키워준 부모를 저리도 무참히 살해했는지.. 안타까웠다.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이 부모를 살해한 대학생의 일기 여러 곳에는 식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기록이 있었고
아예 먹지 않은 것이 아니라 하루 종일 먹은 것이라곤 빵 몇 조각과 우유 두 잔이라고만 적혀 있었다고 한다.
이 외의 내용을 봐도 인스턴트 음식을 주로 먹고 살았던 걸로 추측 가능한데, 이런 작은 음식으로부터 시작해서 점점 쌓이다 보면
결과적으로 문제 있는 사람들이 만들어지고 그러한 사람이 반사회적인 행동들을 일으키게 된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물론 인스턴트 음식을 먹는 사람들이 다 예비 범죄자로 되진 않겠지만 인스턴트 음식은 우리 몸에 좋지 않고 성질 급한 사람으로 만들어 준다는건
이미 많은 기사를 통해 접했을 것이다.
책에서는 이런 점에 대해 경고하면서 또한 천천히 만든 음식을 먹고 자란 아이가 침착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천천히 만든 음식을 먹고 자란 아이들은 참고 기다릴 줄 알지만 패스트푸드를 먹고 자란 아이들은 성질이 급해 기다릴 줄 모른다는 것이다.
어떤 음식을 먹고 자랐느냐에 따라 아이의 성격과 건강, 미래가 결정된다고 하는 저자의 말을 들으며,
아직 아이가 없는 우리집이지만 아이에게만 해당되는 문제가 아니기에 지금부터 우리 부부가 먹는 음식도 조금 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을 든다.
앞에서 음식과 관련되서 여러 정보를 다루고 있다고 말한거 같은데, 그뿐만 아니라
책의 뒤쪽을 보면 깨알같은 요리법도 나와 있는데, 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 좋을 이런 음식들도 시간될 때마다 하나씩 해봐야겠다.
저자의 말처럼 어떤 사람이 되느냐는 무엇을 먹느냐에 달려있고 나는 아직 살아갈 날들이 많고 건강하게 올바른 정신으로 아이를 키우고 싶으니까
아예 인스턴트 식품을 안 먹으면 좋겠지만 솔직히 자신이 없으니 될 수 있으면 건강식과 병행해서 먹도록 해야지.
그렇게 조금씩 개선해 나가다보면 지금보다는 더 몸도 마음도 튼튼해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