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인재시교 新 因材施敎 - 자녀를 행복한 성공으로 이끈 부모의 교육철학 29편
김민희 지음 / 이랑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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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행복한 성공으로 이끈 부모의 교육철학 29편.

 

 

 

<신 인재시교>를 보게 된 것은 사실 박웅현씨의 자녀교육법에 대해 소개되었다는 글을 어디선가 보았기 때문이다.

여덟단어의 저자인 그는 현재 제일 잘나가는 광고인이라 할 수 있는데, 그런 그의 자녀 교육법이라니..

내용을 확인하지 않고는 궁금해 견딜수가 없었다.

그의 글은 두번째로 소개되었는데 박웅현씨의 딸 박연 양은 미국 컬럼비아대 철학과에 재학중인 재원으로

한국의 통조림 같은 학교 교육과 학원 교육에 적응하지 못해 세 개의 학원을 일주일 만에 때려치운 경력의 소유자로

아버지인 박웅현씨는 그런 딸의 기질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면서 독서의 세계로 안내했고, '아빠식 감성 독서교육'을 통해

결국 미국의 명문대에 당당하게 진학시켰다 한다.

 

박웅현씨의 자녀교육 키워드는 '친구 같은 아빠'로 그는 딸이 성적이 잘 나오지 않으면 혼내지 않고 함께 걱정해 주었고

딸은 이런 아버지가 '첫 번째 멘토'라고 하고 말하는 것에서 그녀가 아버지를 얼마나 따르고 믿고 있는지 느낄 수 있었다.

그들 사이에는 흔히 대한민국 가정에서 보이는 권력 관계가 없다고 한다.

그래서 친구 같은 아버지와 나누는 대화에 벽이 없고 소소한 일상부터 학교 숙제, 남자친구 이야기까지 톡 까놓고 허물없는 대화를 하며

아버지라는 이름의 권위를 내세우지 않고 부모라는 이름으로 강요하는 것도 없었다.

 

그렇다면 자녀와 친구 같은 사이가 되기 위한 비격은 무엇일까?

그는 "아이를 덜 사랑하세요."라는 말을 답변으로 내놓았다.

 

이해가 되는가? 아이를 덜 사랑하라니..

 

하지만 그가 말하는 의미는 따로 있었다.

"아이는 독립적인 유기체입니다. 나와 다른 생명체라는 것을 인정하고 그렇게 보도록 의도적으로 노력해야 하죠.

제 딸이지만 만나는 사람이 다르고 살고 있는 시대정신이 다른데 어떻게 제 주관을 집어넣을 수 있겠습니까?

우리나라 부모는 자식을 지나치게 사랑하는 게 문제에요.

'내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느냐' '이게 다 너를 위한 거다' '너를 위한 희생이다'라는 발상은 위험해요.

아이의 인생에 족쇄를 채우는 겁니다."

 

이 말을 듣는 순간 나는 내가 자라온 환경과 주위에서 내 친구들이 자란 환경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는데,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자녀들이라면 누구나 부모님으로부터 이런 말 한번쯤은 들었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는 마지막으로 부모 스스로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다고 말하며, 자녀들을 사랑하지만,

부모의 욕심이 투영된 사랑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독서교육을 통해 딸을 스스로 사고하는 법을 익히게 만든 그는 그의 딸이 부럽다고 했다.

자신이 딸의 나이였을 때 꿈꾸던 삶을 지금 딸은 살고 있으니까.

우리나라는 셰익스피어,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을 '카더라'로 듣지 직접 읽지는 않는데,

자신의 딸은 이제 그걸 원문으로 읽는다고. 그래서 이제는 자신이 따라갈 수 없음에 딸이 부럽다고 말하며 그의 이야기를 마쳤다.

 

 

나는 원래 이 책의 호기심을 가져다줬던 박웅현씨의 이야기 때문에 읽기 시작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여러 부모와 자식의 모습을 보면서 그렇게 키워낸 것에 멋지기도 하고

과연 내가 부모입장이라면 저렇게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 시간이었다.

 

그리고 그들은 저마다 방법은 달랐지만 사람마다 타고난 소질과 적성을 개발하여 환경과 상황에 맞게 교육한다는 뜻의

인재시교라는 의미를 정확히 알고 실천하고 있었는데, 이는 수천 년 전 살다간 선인의 교육철학이지만,

요즘처럼 잘못된 교육 방식으로 아이들을 멍들게 하는 현대의 대한민국 부모들에게 더욱 필요한 말임은 분명한듯 싶다.

 

나도 먼 훗날 아이를 낳아 교육이 필요한 순간이 온다면 이때 읽은 것을 잊지 않고 내 아이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찾아 성공할 수 있도록

지지해 주는 부모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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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느려도 성장한다
도조 겐이치 지음, 김소연 옮김 / 문예출판사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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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페증 아이가 말하기까지.

 

 

 

 

저자의 경험담을 쓴 이야기는 언제나 흥미롭게 다가온다.

이 책도 저자가 약 3년에 걸쳐 경험한 실화이기에 그의 이야기에 좀 더 집중할 수 있었고,

감히 그 마음의 고통이 어떠했을지 짐작도 가지 않아 나도 모르게 괜히 숨죽이고 읽은 책이다.

 

딸아이에게 일어난 일과 저자의 어린 시절 겪었던 일을 말하기 위해서 그는 먼저 그의 아버지 얘기부터 시작했다.

 

육군 장교였던 할아버지 덕분에 풍족한 유년시절을 보내다 러일전쟁이 끝나며 모든 것을 잃게 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만 하는 상황이 오면서 그는 가난을 몸소 겪게 된다.

돈에 집착하는 아버지가 싫어 대학에 진학하고 지긋지긋한 가난에서 벗어나고 싶어 인생을 바꾸기 위해 돈을 벌기 시작한다.

 

어려서부터 자기계발서와 경영서를 읽은 덕에 유명 언론사의 영업직으로 채용되어 우수 판매 사원이 되었고,

영업 기술을 인정받아 대형 언론기관의 기자직에 정직원으로 채용되는 등의 커리어를 쌓으며 지내다

유명 항공사의 승무원과 결혼해 딸아이를 낳은 그는 아무리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갈증을 그의 딸을 최고의 교육을 시킴으로써

자신이 이루지 못한 꿈을 대신 이루어 줄 수 있도록 엘리트로 키울것을 결심한다.

 

평소 그의 딸 리카는 말수가 거의 없는 얌전한 아이였고 공놀이를 비롯해 인형놀이에도 관심이 없었지만

주변인들은 여자아이라 그럴거라며 대수롭지 않게 얘기해 그도 별 의심을 하지 않았지만,

어린이집 입학식 날에 다른 아이와 함께 있음에도 뭔가 이상한 느낌을 받아 대학병원에 갔지만 소아과 의사들은 한결같이

"아무 이상 없습니다"라고만 말해 불안감만 커지고 있었다.

그러다 정신과 의사에게 자폐증이라는 진단을 받고 그제서야 딸 아이의 행동이 다른 아이들과 다름을 새삼스래 떠올리게 되었다.

 

 

여기까지 숨가쁘게 써내려간 그의 이야기에서 나는 정말이지 한순간도 방심할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그동안 tv에서 연예인들이 나와 자녀중 자폐아가 있다고 말한 것을 본 기억이 있는데,

나는 그때까지만 해도 자폐증이 마음의 병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자신이 마음을 다스릴 줄 알면 벗어날 수 있는 증상이라고만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건 오산이었다.

자폐증은 마음의 병이 아니었다. 선천적으로 정해진 뇌기능 장애의 일종이었던 것이다.

 

 

저자는 지인의 사과밭에 아이와 함께 놀러갔다가 갑자기 앞을 향해 달려가는 아이를 처음엔 그냥 즐거워서 그러겠거니 생각하다가

이상한 생각이 들어 따라 달려가기 시작했는데 리카는 끝까지 앞을 향해 달리는 것을 멈추지 않았고 그녀의 앞에는 이제 찻길이 있었다.

만약 리카를 달려가 잡지 않았더라면 그녀는 찻길로 그대로 돌진했을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더이상 내버려두면 안되겠다고 생각해 여러 방법을 시도한 끝에 응용행동분석이라는 것을 딸아이에게 시도하기로 한다.

'응용행동분석'이라는 이름이 시스템은 행동을 세세한 단계로 분해한 다음 각각의 행동을 칭찬하여 행동을 개선시킴으로써

복잡한 행동을 습득하도록 하는 방법으로 복잡한 행동 중에는 언어 습득도 포함되어 있었는데, 사실 딸은 말을 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비싼 수업료를 지불했지만 리카는 점점 달라지기 시작한다.

다른 사람의 말은 처음부터 들리지 않는 것처럼 행동하였기에 지시를 내린다는 건 생각치도 못했던 일인데,

전문가 집단이 와서 수업을 하고 그녀를 트레이닝 시키자 조금씩 변해갔다. 그리고 점점 지시에 따르기 시작했고, 드디어 부모와 눈을 맞췄으며

쉬운 난이도지만 언어를 배울 수 있는 습득할 수 있는 단계에 까지 이르렀고 결국 해냈다.

 

책의 앞부분에는 자폐증의 증세와 그의 이야기가 주를 이뤘고 중간부터는 자폐증 증세를 가진 딸아이에게 응용행동분석을 적용시키는

모습이 그려지는 현재 자폐아를 가진 부모라면 꼭 읽어보라고 하고 싶었다.

응용행동분석 시스템은 아직 보편화 되지 않아 비용이 비싸기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지는 못하고 있다고 하니

책으로나마 정보를 좀 얻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말이다..

 

 

그는 끝에서 딸이 스스로 학습하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말하며,

자폐증이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는 절망밖에 없었지만 지금은 성장에 대한 희망과 기쁨이 있다고 했다.

리카는 보통 사람이 백 걸음 나가는 동안, 한 걸음밖에 못 나갈지 모르지만

아무리 느려도 사람은 반드시 성장할 수 있다고.

 

자폐아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요구하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손을 마치 크레인처럼 이용해 원하는 것을 잡거나 책장을 넘기는데,

이는 자폐아가 자신의 욕구를 말로 표현하기는 상당히 어렵다는 것을 말해주는 사례며 마찬가지로 그의 딸 리카도

입에서 두 단어, 세 단어가 연속해서 나온 적은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책의 마지막에서 그는 딸아이로부터 이런 말을 듣게 된다.

 

"리카, 밥, 먹고 싶어."

 

 

 

보통의 부모라면 쉽게 듣는 이 말을 듣는데까지 적어도 3년 이상의 시간을 들인 부모라면,

그 심정이 어땠을지 짐작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그는 해냈고, 나도 모르게 얼굴에 미소가 지어졌다.

 

 

 

 

 

 

 

 

 

+

 

딸아이한테는 사람의 모습'만' 보이지 않고, 사람의 목소리'만' 들리지 않는 것이다.

 

이건 그야말로 <엑소시스트>기 현실화된 것 같았다.

영화라면 자리에서 일어나 도망가면 될 것이다.

하지만 지금 내가 직면하고 있는 것은 영화가 아니라 현실이다.

이렇게 무서운데 아무도 도와주는 사람은 없고, 도망칠 길도 없다.

62p.

 

 

 

하지만 나는 웃을 수 없었다.

만약 내가 뒤따라가지 않았다면 리카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곧장 앞으로, 앞으로 달려갔을 것이다.

사과 농장을 지나, 놑밭을 지나, 도로를 지나, 결국에는 많은 차가 지나다니는 간선도로로 뛰어들었을 것이다.

그리고..........

 

"내 딸의 몸속에 악마가 있는거니? 그렇다면 제발 데려가 줘. 나의 가장 소중한 걸 줄게.

리카와 손잡고 조용히 걸어보고 싶어. 엄마, 암빠, 한 마디 말이라도 좋으니 딸아이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 그거면 돼...."

64p.

 

 

 

말만큼 믿을 수 없는 것도 없다.

나는 행동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고 생각한다.

속마음 따위 아무도 모른다.

사람은 자신의 진짜 마음에조차 거짓말을 한다.

178p.

 

 

우리는 상대가 자기와 조금만 달라도 '저건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나와 달라도 고칠 필요는 없는 것들이 이 세상에는 무수히 많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다.

18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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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꿈이 아이의 인생을 결정한다 - 잃어버린, 사라져버린, 포기해 버린 나를 찾아서!
김윤경 지음 / 프롬북스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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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잃어버린, 사라져버린, 포기해버린 나를 찾아서 -

 

 

 

내년 정도에 다시 아이계획을 세운 우리 부부인지라 아이와 관련된 책에 자꾸 관심이 가는 요즘이다.

 

그래서 이 책을 봤을 때도 엄마의 꿈이 아이의 인생을 결정해?

지금 내 꿈은 뭐지?하고 나에게 질문을 던질 수 밖에 없었는데..

 

이런 나처럼 저자인 김윤경도 어느날 딸 아이와 나눈 짧은 대화를 통해 

자신의 꿈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를 갖게 되었다고 말한다.

 

 

책의 1장을 열면 바로 그들이 나눈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잠시 그들의 대화를 들어보면,

 

"엄마 회사 그만 다니고 우리 매일 이렇게 같이 있을까"

딸은 내 질문에 대답 대신 뜬금없는 질문을 해 왔다.

 

"엄마는 꿈이 뭐였어요?"

 

"꿈?"

 

 

"엄마는 회사 다니고 있잖ㅇ라. 너희들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돈버는 것이 꿈이지"

 

"에이... 그것도 꿈이에요?"

 

"........................"

 

 

저자는 딸아이로 부터 나온 꿈이라는 외글자에 순간 온몸의 감각이 움찔했다고 한다.

얼버무리는 답을 건네고 아무 말도 더 이상 할 수가 없었다고..

 

그 이유는 딸 아이가 '엄마의 꿈이 무엇이었냐'는 과거형으로 질문했다는 것과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온 그녀가 정말 꿈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에.

 

그래서 그녀의 나이 사십에 꿈 찾기를 시작한다.

 

우선은 그동안 출간됐던 책들을 닥치는대로 읽기 시작했고,

네이버 만물박사를 뒤졌으며 꿈에 관련된 모임, 세미나 등에 참석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한번은 아이들과 함께 참석하기도 했는데, 그때 아이들이 지루해했을 것라고 생각했지만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마음 속에 그려가며 집중해서 듣고 있는 모습을 보고

그날 이후부터는 아이들과 시간이 맞거나 아이들이 들어도 좋을 세미나는 함께 등록해서 다니고 있다고 했다.

 

그녀는 자신과 아이들의 꿈을 찾아가는 내용을 그리면서 유명인사들의 사례를 예를 들어주고 있었다.

그러면서 점차 자신이 변하고 아이들도 변해가는 모습을 책을 통해 보여주었다.

 늘 엄마의 말이라면 잔소리로 생각하고 반항만 하던 아들이 스스로 엄마의 변화된 모습을 보면서

말을 걸기 시작했던것이 하나의 변화된 모습이었던 것이었다.

 

 

 

 

 

 

 

 

2장과 3장에서는 부모들이 희생이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에게 너무 성공을 강요하는 모습을 꼬집었는데,

 

우리나라 엄마들은 아이의 성공이라면 모든 것을 내걸고 희생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그래서 아이를 위해서라면 무리한 빚을 내서라도 아이의 교육이라면 투자하곤 하는데,

 이것은 아이가 성공적인 삶을 살기 위해 엄마의 역할이 중요한 것은 맞지만,

 

'아이의 성공이 곧 엄마의 성공'이라고 믿는 것은 지나치고 엄마도 한 인격체로서 독립적인 삶이 존재하는데

아이의 인생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태도는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하고 있었다.

 

분명 자신도 예전에는 그렇게 했지만 이제는 그런 모습이 옳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이런 방법 말고 이제는 엄마의 자신의 꿈을 향해 매일 행복하게 정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이에게 가장 영향력 있는 자녀 교육 방법이라고 저자는 말했다.

 

 

 

 

 

 

<엄마의 꿈이 아이의 인생을 결정한다>는 총 5장에 걸쳐 엄마의 꿈이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그런 영향을 미치게 하려면 엄마는 어떦게 행동하고 생각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자신의 경험과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빗대어 표현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고

우리 부부는 아직 아이가 없어서 실행에 옮기진 못하지만, 나중에 아이를 기를때 사용해 보면 좋을 교육 방법을

이론이 아닌 그녀의 실전 이야기를 통해 들려주어 꼭 우리도 실천해 보고싶은 마음이 들게 만들었다.

 

 

 

 

 

 

 

 

이외에도 책의 마지막 부분을 보면 저자가 실제로 부딪혀가면서 얻은 정보들을 알려주고 있었는데,

 

꿈을 찾는 여정을 함께 해주는 모임들에 대한 것과,

꿈을 이루기 위한 도서 목록,

그리고 아이의 꿈을 찾아주기 위한 질문들 등의 세밀한 부분까지도 나와 있어,

 

현재 아이를 기르고 있는 부모라면, 아이의 교육으로 인해 고민을 하고 있는 학부모라면

한번쯤 읽고 실제로 아이에게 적용시켜 본다면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가르치는 엄마에서 꿈꾸는 엄마로, 이제 그 실천은 우리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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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카 콘서트 - 세상을 보여주는 포토 영단어, 어원 이야기 보카 콘서트 시리즈 1
김정균 지음 / 두앤비컨텐츠(랜덤하우스코리아)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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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한번쯤 영어단어를 치열하게 외워본 경험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언어라는게 돌아서면 까먹기 마련이고 잠시만 공부를 게을리해도 금방 잊기 마련인지라,

 

무수하게 많은 영어 관련 책들 사이에서 한달 만에 영단어 끝내기 같은 책들을 보면

 

나도 모르게 이미 책을 펴서 보고 있는 나를 발견하곤 했다.

 

그리고 이런 영어책들은 대체 어떤 사람들이 내는 것인지, 늘 궁금했었다.

 

나와는 다른 세계 사람 같아서...

 

그래서 보카 콘서트라는 책을 봤을 때도 저자가 누구인지부터 확인했는데

 

 

 

 

저자인 김정균은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제어계측 공학과 학부과정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삼성항공과 삼성전자에서 5년간 연구원으로 근무하다가,

 

5살짜리 아들이 영어단어를 외우는 모습을 지켜보며 영어교육에 관심을 가지면서 과감히 IT 업계를 떠난 그가

 

영어 사교육 업체인 아발론교육으로 자리를 옮겨서 연구소장으로 일하며 교육 사업으로 방향을 전환하여

 

2012년 주식회사 '지식'을 설립하여 대표이사로 재직 중에 <리도보카>라는 영단어 학습 시스템에 관련된 책을 내놓았다.

 

이 책은 리도보카 관련 서비스 중 일부분이었는데, 저자는 아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하나둘 적어간다는 생각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구성은 전체 4챕터로 구성되어 있었고
 
마치 백과사전을 보는 듯하게 사진들이 많이 들어 있어서 아이들이 보기에도 좋을 것 같고,
 
그래서인지 다른 일반 책에 비해 글자 크기가 조금 작은 느낌이 들었지만 답답하게 느껴지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는 책의 앞부분을 통해 '10분에 수백 단어' 외우기를 버리고 '1만 시간의 법칙'을 믿고

 

현란한 광고문구에 혹하지 말고 자신을 믿으면서 조금씩 자기 내부에 지식을 쌓아간다면

 

어느 순간에 달라져 있는 모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는데,

 

슬그머니 요행을 바랬던 나에게 정곡을 찌르는 조언을 해줘서 정말이지 뜨끔 그자체였다.

 

 



 
 
 
 내용을 보면 각각의 소제목을 질문 형식으로 던져 놓고 독자들에게 궁금증을 유발시키며 시작한다.
 
 
공부하다는 study일까? learn일까?
 
 
이 두 단어의 차이를 말하자면, study는 교실에서 수업을 듣는다거나 책을 읽는다든지
 
더 나아가 전문적이고 학술적인 것을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과장을 말하는 것이고
 
learn은  학문적인 것만이 아니라 이미 배운 기술 등을 반복적인 연습과 경험을 통해 익히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쉽게 말하면 study는 책과 노트로 배우는 것이고. learn은 활동과 경험을 통해서 배우는 것인 셈이다.
 
 



 
 

 
<보카 콘서트>의 특징은 단어학습 방법으로 단순한 주입식 암기방식과는 다르게,
 
사진이나 예문, 어원, 상황속의 이야기, 또는 역사적인 지식을 통해 영어 단어의 개념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전개 되었다.
 
 
이태리 타올하면 흔히 이태리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도 있는데 이는 사실 잘못된 정보이고
 
우리나라에서 처음 만들어진 것인데, 이탈리아에서 수입한 비스코스라는 실로 직물을 쪘기 때문에
 
이태리 타올리라는 이름이 쓰여졌다고 한다.
 
 
 
한 권의 책을 통해 영어 단어 뿐만 아니라 유익한 정보도 얻게 되어 1석 2조의 효과가 있는 책인듯 하고,
 
어른들이 보기에도 아이들이 보기에도 지루하지 않게 구성되어 있어 학습효과도 있을 듯 하다.
 
 
 


 
 
책을 읽다보면 늘 접하게 되는 프롤로그와 에필로그.
 
그동안은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는데, 여기서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있었다.
 
 
프롤로그는 그리스 신화에서 '먼저 생각하는 사람'을 뜻하는 프로메테우스에서 유래했고,
 
글이나 공연의 앞부분에서 '머리말, 서막, 사전연설, 전주곡'이라는 뜻으로 쓰이며
 
에필로그는 '나중에 생각하는 사람'인 에피메테우스에서 유래하여 마지막 부분에 전체 내용을 정리하고 끝맺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후일담, 후기 , 끝맺음'을 뜻한다고 한다.
 
이제는 그 유래를 알게 되었으니 책의 맨 앞과 뒤를 볼때 한번 더 생각하고 볼 수 있을것 같다.
 
 
 
 

처음은 영어 단어를 좀 더 쉽게 재미있게 알기 위해 선택한 책이었는데

 

기대 이상의 다양한 정보가 수록되어 있어서 글을 읽는 재미도 사진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던것 같고,

 

나중에 아이를 낳아 가르치거나 아이의 질문이 있을때 답해주기에 좋은 질문들에 대한 답이 유쾌하게 설명되어 있어

 

함께 보면서 공부하는 것도 좋은 책인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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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 개정판
알베르 카뮈 지음, 이정서 옮김 / 새움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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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은 너무도 유명한 고전이지만 서른 한 살의 나이까지도 나는 한 번도 끝까지 읽지 못했던 작품이다.

그것에는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에서 번역의 문제일 것이라고는 생각해 본적이 없었는데

새움 출판사에서 이정서씨가 번역한 <이방인>에서는 나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사람들이 이방인을 읽다가 포기하곤 하는데

그 이유는 번역의 문제도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 민음사에서 번역해 나온 번역자를 신랄하게 비판하는데 책 내용도 흥미로웠지만 그가 말하는 그들이 말하는

번역의 문제에도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그래서 다음에는 민음사 버전의 <이방인>도 읽어볼 생각이다.

우선 번역의 문제는 뒤로하고 내용으로 들어가서 보면 이 책은 나에게 처음부터 끝까지 의아함을 가져다줬는데,

그것은 주인공인 삶에 대한 태도 때문이었다.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쿨한.. 아니 모든 것에 무덤덤한 태도를 취하고 있었는데,

그 시작은 책의 시작과 동시부터였다.

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인지도. 나도 모르겠다. 15p.

 

유명한 이방인의 첫 구절은 이렇게 시작하는데, 이때는 잘 몰랐는데, 책을 다 읽고 나서 처음을 다시 보니

카뮈는 첫 구절부터 뫼르소의 성격을 잘 보여주고 있었다.

그의 어머니는 양로원에서 죽음을 맞이했는데, 어머니가 양로원에 있었던 이유는 그가 어머니를 돌보면서 보살 필 돈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부고 연락을 받고 찾은 양로원에서 그는 어머니의 관을 보고난 후 양로원 수위가 건넨 카페오레를 한잔 마셨고,

그렇게 어머니를 보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이틀로 낸 휴가로 수영을 하러 갔는데 거기서 그에게 평소 호감이 있었던

사무실의 타이피스트인 마리를 만나게 되어 함께 수영을 한 후 영화관에 가서 그녀가 고른 영화를 보고 나서 그의 집으로 가 밤을 보냈다.

이해가 되는가? 나는 여기까지만 보고 그의 정신 상태를 의심했다.

하루 전날 어머니의 장례를 치르고 그 다음날 수영을 하러 가다니..

게다가 여자와 함께 영화를 보고가고 집까지 데리고 가서 밤을 보내다니..

도저히 내 상식으로는 있을 수 없는 행동들이었다.

하지만 일단은 계속 읽기 시작했는데 뒤에 친구를 공격한 대상을 갑자기 총으로 쏴서 죽이기까지 한 뫼르소를 보니

정말, 공감할 수가 없는 인물이었다.

나는 권총 손잡이의 매끈한 배를 느꼈다.

그리고 거기에서, 날카롭고 귀청이 터질듯 한 소음과 함께 그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

나는 땀과 햇볕을 떨쳐 버렸다. 나는 내가 한낮의 균형을, 스스로 행복감을 느꼈던 해변의 그 예외적인 침묵을 깨뜨려 버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러고는 미동도 않는 몸뚱이네 네 발을 더 쏘아 댔고 탄환은 흔적도 없이 박혀 버렸다.

그것은 불행의 문을 두드리는 네 번의 짧은 노크 같은 것이었다. 87p.

그는 그 상황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었다.

또 같은 여자로써 마리가 자신을 사랑하느냐 물었을 때 그건 아닌 듯 하지만 결혼을 원한다면 그렇게 하겠다니...

정말, 여자입장에서 보면 전형적인 나쁜 남자였다.

그래도 이건 남녀의 애정사니 또 그냥 그러든지 말든지 하고 넘어갔는데, 뫼르소가 감옥에서 보이는 태도들을 보면

정말 이해할 수가 없는 행동만 하고 있었다.

여기까지는 내가 뫼르소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다면, 다음부터는 재판장에서 검사와 재판장들이 그의 살인죄에 대해

재판을 하는 과정들도 나는 정말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가 살인죄를 저질렀으니 그것에 대해 관련된 내용을 심문하는 것이 일반사람들이 생각하는 재판 과정일텐데,

그들은 여기서 살인죄에 관한 것과 그의 어머니의 죽음을 연관 지어 그를 조사하고 몰아가기 시작했다.

검사가 배심원에게 한 이야기를 들어보면 알 수 있다.

“배심원 여러분, 거의 어머니가 죽은 다음 날, 이 사람은 수영을 하고, 난잡한 관계를 시작했으며,

영화를 보러 가서 시시덕거린 것입니다. 더 이상 할 말이 없습니다.”

여기에 그의 변호사가 내가 하고픈 말을 속 시원히 말해줬다.

“도대체 이 피고가 기소된 것은 어머니의 장례를 치러서입니까. 사람을 죽여서 입니까”

방청객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나도 속으로 같은 마음이었다.

이쯤 되면 살짝 주인공이 불쌍해지기 마련인데, 그는 이런 내 생각을 다음의 문장으로 여지없이 날려버리게 해주었다.

 

심지어 피고석에서일지라도, 자신에 대해 말하는 것을 듣는 일은 언제나 흥미로운 일이다.

검사와 내 변호사가 변론을 펴는 동안 나에 관한 많은 이야기가 오갔는데,

아마도 내 죄에 관한 것보다 나 자신에 관한 것이 더 많았던 것 같다. 135p.

 

지금 자신에게 분명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는 상황을 인지하고 있을 텐데 어떻게 이런 반응을 보일 수가 있을지..

그의 뇌가 정말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나는 귀를 기울이고 있었으므로, 내가 지적이라고 판단한다는 것을 들을 수 있었다.

그러나 나는 보통 사람에겐 장점이 되는 것이 어째서 죄 지은 사람에겐 결정적인 증거가 될 수 있는지를

도무지 이해하기 힘들었다. 138p.

마지막 재판장에서 그는 불쑥 살인죄를 저지른 것은 태양 때문이었다고 내뱉었다.

그리고 그는 결국 사형집행을 선고 받았는데, 나는 끝까지 그의 일관된 무심한 태도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마지막까지 그에게 남은 유일한 소원은 사형 집행에 많은 구경꾼들이 와서 증오의 함성으로 그를 맞아 주었다면 좋겠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이방인>은 읽고 나면 토론거리가 많은 작품이라고 들었는데, 왜 그런지 알 것 같았다.

그리고 이 책을 서른이 넘어서 읽기를 잘 한 것 같다. 20대에 읽었다면 나는 몇 장 읽다가 다시는 읽지 않았을 확률이 높다.

결국 뫼르소는 그 스스로 타인으로부터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자신에게도 일정한 거리를 두고 삶을 살았던 사람 같다.

카뮈가 왜 제목을 이방인이라고 지었을까 한참을 생각했는데, 그건 이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

<이방인> 책을 받아보고는 책의 띠지에 우리가 읽은 <이방인>은 카뮈의 <이방인>이 아니다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보고 시선을 빼앗겼지만 굳이 그렇게 마케팅하지 않아도 볼 사람은 다 찾아서 비교하며 읽었을 것 같고,

책의 반 이상이 아니 내용보다 역자노트 부분이 많은 책은 처음이라 좀 당황스럽기도 했다.

 

이방인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각 출판사별 이방인을 찾아서 번역의 비교를 해보며 읽는 재미도 좋을 것 같고,

처음 읽어보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으로 시작해도 재미있게 또는 나처럼 궁금증이 많이 자아내며 읽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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