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에서 부모와 아이 사이는 1촌이다.
그러나 살다보면 내가 낳은 자식이지만
나와 동일시 하여 아이 존재감이 사라질 때가 있고
나와 너무 멀어져 남남 같이 느껴질 때도 있다.
서로를 알맞게 사랑하며 이해해주는 방법..
부모로서 배우고 싶은 맘으로
내가 원하는 사랑이 아닌
아이가 원하는 사랑과 도움으로 다가가고 싶다는 생각으로 읽게 된 책..
고민하고 웃기도 하면서 즐겁게 읽었다.
그리고 조금은 내 고민도 해결 된 듯..^^
빨리 책장이 넘어가는..
인물들을 상상하는 재미가 좋은..
무엇보다 무거운 것을 가볍게..
그러나 가벼워도 가볍지 않게 얘기하는 작가의 글솜씨가 일품..
등장인물 중.. 아버지의 말은 참 따뜻한 감동을 주는..
사람을 사랑하기 위해 사람을 죽이는 일..
용의자 x의 헌신은 히가시노 게이고에 대한 믿음을 심어 줬지만
한편 사랑의 쓴 뿌리도 보게 한다.
그리고 전혀 짐작하지 못했던 결말로 후한 점수를 받을 만 하다.ㅋ
용비어천가 2장을 생각하게 하는 윤필의 금속활자..
그리고 훈민정음 창제 원리는 생각하게 하는 오행과 천원지방..
곧곧에 숨어 있는 우리 것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책을 읽는 동안 우리 것을 더 많이 알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1권을 열심히 읽었다.
채윤이 어떻게 사건을 마무리 지을지 몹시 기대하며..
2권으로..
모모..
미하엔 엔데를 무척 좋아한다.
끝없는 이야기를 탐독하면서 '모모'를 쓴 이 작가에게 경외에 가까운 찬사를..
동화라고 하기엔 그 주제가 꽤 무게가 있지만..
그냥 글이라고 하기엔 상상속의 모모가 넘 생생하다.
모모를 따라가다 보면.. 나도 모르게 나를 돌아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