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세상에는 좋은 게 너무 많다! - 러시아 국민 동화 '데니스의 이야기' 한국어판
빅토르 드라군스키 지음, 승주연 옮김 / 시원주니어 / 2025년 10월
평점 :
엄마가 말했다. 아빠가 한숨을 푹 쉬면서 말하곤 소파에 편하게 자리 잡고 앉았다. 소파에 앉아 있는 아빠를 본 엄마가 말했다. 나는 즉시 창가에 앉아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첫째, 엄마가 정말로 나를 굶기면 내가 굶어 죽을 수도 있어서 겁이 났고, 둘째, 엔지니어들조차 발명하지 못한 걸 생각해 낸다는 건 재미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아빠는 면도를 하더니 깨끗한 셔츠를 입고 신문을 다 읽은 후 느긋하게 라디오를 켜고 지난 한 주간의 뉴스를 듣기 시작했다. 그러자 나는 마음이 더 조급해졌다. 먼저 나는 설거지하고 닦는 것까지 하는 세척기를 고안하고 싶어서 우리 집 전기 물걸레 청소기와 아빠의 전기면도기의 나사를 조금 풀었다. 면도기는 전원을 누르면 행주를 조각조각 자를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 같았다. 그래서 나는 나사를 다시 조이고 다른 방법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점심때가 되어서 엄마가 식탁에 음식을 차리고 우리 모두가 식탁 앞에 앉았을 때 내가 말했다. 아빠는 이 말을 듣고 호탕하게 웃었다. 하지만 이 말을 들은 엄마가 말했다. 아빠가 말했다. 그러자 엄마가 화를 버럭 내며 말했다. 세상에는 좋은 게 너무 많다!를 읽으면서 실제 이야기라는 게 믿기지 않았고 신기했다. 아들과 아빠가 아이디어를 내놓을 때 특히 더 재미있었다. 아무튼 가족들이 화목해 보여서 좋아보였다.
#북유럽, #빅토르드라군스키, #러시아동화, #러시아국민동화, #동화, #데니스의이야기, #고전문학, #어린이문학, #시원주니어, #세상에는좋은게너무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