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이 사라진 날 동화 쫌 읽는 어린이
김수현 지음, 한연진 그림 / 풀빛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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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초대권(도서)을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선생님이 또 정대랑 정박이를 부르셨어. 동굴 속에서 울리는 호랑이 울음소리처럼 으스스한 목소리로 말이야. 눈빛은 또 어떻고. 왼쪽 눈은 정대를, 오른쪽 눈은 정박이를 겨냥하는 것 같았다니까. 선생님의 낮고 강렬한 목소리에 기세가 아주 그냥 조금 꺾이긴 했지만, 정대와 정박이는 여전히 서로를 향해 삿대질했어.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서로 자기가 가장 억울하다며 선생님께 하소연했지. 특히 정대는 정박이에게 절대 지고 싶지 않았어. 지금 이 상황을 원지가 보고 있단 말이야. 원지가 말싸움에서 지는 약한 남자를 좋아할 리가 없다고 생각했지. 그때였어. 원지가 손을 번쩍 들었어. 역시 야무지기로 소문난 원지는 목소리까지 또랑또랑해. 2학년 3반 교실이 순식간에 조용해졌어. 다들 원지의 말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 선생님도 고개를 천천히 끄덕이셨지. 정박이가 버럭 화를 냈어. 정대도 마지못해 정박이를 거들었어. 원지가 신겅 쓰였지만, 쌍둥이를 배신할 수는 없잖아. 조용해졌던 교실이 다시 부글부글 끓는 시끄러운 냄비가 되었어. 대박이 사라진 날을 읽으면서 대박이란 말을 자주 사용하고 친구생일파티에도 참석 못할뻔 했지만 참석하게되고, 언어를 다양하게 말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두 쌍둥이와 원지라는 소녀가 그려져 있는데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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