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요괴 병원 1 - 요괴도 감기에 걸려요! 여기는 요괴 병원 1
도미야스 요코 지음, 고마쓰 요시카 그림, 송지현 옮김 / 다산어린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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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초대권(도서)을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내가 처음 호즈키 선생님을 만난 건 10월의 어느 토요일이었다. 딱히 일부러 만나려고 한 건 아니다. 작은 우연이 나를 그 이상한 병원 앞으로 이끌었다. 비늘무늬 지붕 밑 작은 창문으로 병원 안을 살짝 들여다보았을 때, 선생님은 어마어마하게 기분 나쁜 얼굴로 진찰실 안에 놓인 커다란 의자에 앉아 있었다. 설마 그 사람이 세상에 딱 한 명뿐인 요괴 전문 의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게다가 선생님은 딱히 기분이 나쁜 것도 아니었다. 늘 그런 표정이라는 것도 그때는 전혀 몰랐다. 요괴 병원은 우리가 사는 세계와는 약간 다른 장소에 있다. 게다가 병원으로 이어지는 길은 아무나 쉽게 갈 수 없다. 바로 그날 '약천사'라는 절 뒤에 있는 연못으로 붕어를 잡으러 갔기 때문이다. 그 연못은 '흰여우못'이라고 부른다. 옛날에 근처에 살았던 흰 여우를 기리는 작은 사당이 연못 옆에 오도카니 서 있다. 사당에서 연못을 바라보면 어두컴컴한 물속에 작은 붕어들이 헤엄치는 게 보인다. 여기는 요괴병원을 읽으면서 요괴들을 치료한다는 게 신기했고, 요괴를 치료하는 의사도 있다는게 신기하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 같았다. 남자소년이 어쩌다보니 요괴들과의 같이 지내는 모습을 보며 친근감을 느꼈고 재미있었다. 표지는 의사선생님의 방과 책으로 되어있는데 표지랑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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