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초대권(도서)을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밤 11시, 이자카야의 바테이블 옆에 걸린 텔레비전에서 어느 연예인의 외도 뉴스가 흘러나오고 있다. 마치 세상에 이것 보다 더 중요한 사건은 없다는 듯 집요하고 떠들썩하게 사건을 파헤친다. 연예인의 사건 사고는 언제나 대중의 오락거리가 된다. 인생은 종종 한 편의 드라마다. 나는 새벽까지 영업하는 이자카야의 테이블에 비스듬히 기대어 앉아 야근으로 늦어진 저녁 식사를 마친 뒤 허탈하게 생각에 잠겼다. 타이베이 시먼딩 거리에는 호텔에 들어가기 아쉬운 외국인 여행객들이 이국적인 거리의 미식 간판 앞을 두리번거리고 있다. 선택지가 많지 않은지 밖에서 기웃거리고 있던 몇몇 사람이 '후보쿠'라는 이름의 이자카야로 들어왔다. 내부는 오렌지색 조명에 나무 테이블과 의자 등 여느 이자카야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소박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를 내려고 신경 쓴 흔적이 엿보였다. 후보쿠 이자카야의 주인 우팅강이다. 이번 달에 서른다섯이 된, 나보다 두 살 많은 남자다. 장대처럼 큰 키는 어릴 적 일본에 살 때 매일 우유를 물처럼 마셔 댄 부작용이라고 했다. 나는 범죄조직의 시나리오 작가다를 읽으면서 훔치고 싶은 인생이 있다는게 신기했고 위험한데도 불구하고 여러사람이 하는걸 보면서 대단하다고 느꼈다. 표지는 검은색에 이자카야 같은 가게들이 그려져있는데 잘어울린다. #나는범죄조직의시나리오작가다, #반타, #린팅이,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컬처블룸서평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