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향수 - The Dreamer 향기를 따라
진노랑 지음 / 바른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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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초대권(도서)을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제주국제공항 도착. 분명 방금 전까지 공항의 통유리 창 너머로 햇볕이 쏟아져 내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우중충한 잿빛 구름이 몰려들더니 비가 한 방울씩 떨어지고 있었다. 평일 오후여서인지 비교적 여유 있는 공항 안에서 탑승 게이트 주변 의자에 앉아 또다시 오늘 아침의 꿈에 대한 생각으로 빠져들고 있었다. 누군가 시연의 어깨를 흔들며 소리치는 바람에 생각에서 빠져나왔다. 어색하게 웃으며 후배 유진이에게 대충 둘러댔다. 비행을 할 때, 늘 긴장한 상태로 꼼꼼하게 체크하는 모습만 보다가 탑승 게이트 주변 의자에 멍한 상태의 손님으로 앉아있는 모습을 보니 많이 낯설고 걱정되었나 보다. 향수며 와인이며, 이제는 제주도 특산물이 되어버린 인기 캐릭터의 제주에디션 열쇠고리와 블록, 각종 굿즈까지 양손으로도 버거운 꾸러미들을 어떻게 해야 할지 이제야 막막해졌다. 탑승구 주변에 제일 먼저 앉아있던 시연은 가장 마지막 차례가 되어서야 김포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기억의 향수를 읽으면서 향수를 통해 기억을 하면서 발향된다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사용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있다면 말이다. 어디까지나 허구이니 가능한 얘기지만 어쨋든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표지는 남색에 향수를 그려넣었는데 잘어울린다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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