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하는 방법을 가르쳐줘
이치조 미사키 지음, 김윤경 옮김 / 모모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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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간절히 원한다. 내 마음대로 되는 세상이었으면, 하고. 모든 걸 갈망하는 건 아니다. 그 세계에서 난 아무것고 잃지 않고, 아무도 마음 상하지 않으며, 누군가와 누군가의 사이가 틀어지는 일이 없을 뿐더러 소중한 사람을 잊는 일도 없다. 누구나 소중한 걸 잃고 싶어 하지 않고 사랑하는 사람을 과거로 떠나보내고 싶어 하지도 않는다. 그렇게 내 맘대로 되는 세계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적어도••••••. 월요일 아침, 주말을 끼고 나흘 만에 등교했더니 희한한 일이 벌어져 있었다. 창가 맨 뒷자리에 모르는 여학생이 앉아 있다. 지금 그 자리에 처음 보는 여학생이 앉아 있다. 내 옆자리였기에 의아해하면서도 발걸음을 옮겼다. 의자를 끌어당겨 앉으려는데 처음 보는 그 여학생이 내게 물었다. 머리가 길고 꽤 예쁜 아이였다. 그렇게 대화를 주고받다가 문득 묘한 느낌에 사로잡혔다. 시선을 돌려 주위를 둘러보았다. 쥐 죽은 듯 조용한 교실에 불온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었다. 반 아이들이 놀란 듯이, 그리고 의아해하는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선생님은 이 여학생에 대해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았고 나를 흘끔 쳐다보고는 출석을 확인하더니 담담히 연락 사항을 전달하셨다. 이별하는 방법을 가르쳐줘를 읽으면서 상상 친구란게 있다는게 신기했고 안타깝다는 생각도 들면서 친구의 죽음이 슬프게 느껴졌다. 상상 친구가 있어서 좋은점도 있다는걸 깨닫게 되었고 친구와의 사랑이 참 아름다워보였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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