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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애플 스트리트
제니 잭슨 지음, 이영아 옮김 / 소소의책 / 2024년 7월
평점 :
사샤의 집에 있는 방 하나는 다른 차원으로 통하는 입구였고, 그 차원은 1997년이었다. 사샤가 남편에게 시누이의 고등학교 시절 잡동사니들을 상자에 넣어 치워버리고 싶다고 말할 때마다 남편은 눈알을 굴리며 기다리라고 했다. 이런 집에 산다는 것이 얼마나 거짓말 같은 행운인지 감사한 마음이 드는 날도 있었다. 브루클린의 이 4층짜리 라임스톤 건물은 사샤가 예전에 살았던 방 한 칸짜리 아파트가 열 채는 들어올 수 있을 만큼 거대하고 격식 있는 호화 저택이었다. 하지만 타임캡슐 속에 갇힌 듯 나쁜 기분이 들 때도 있었다. 남편이 자랐고 한 번도 떠나지 않은 이 집에는 그의 추억과 어린 시절 이야기가 깃들어 있었지만, 주로 그의 가족이 남기고 간 쓰레기로 가득 차 있었다. 사샤는 코드와 함께 그 집에 들어가 산 지 3주가 지났을 때 코드의 가족을 저녁 식사에 초대했다. 아침 내내 파이 반죽을 밀고, 어린 상추에 뿌릴 석류 씨를 사려고 몬터규 스트리트의 고급 상점까지 걸어서 다녀오기까지 했다. 집에 도착한 남편 식구들은 엘엘빈 캔버스 백을 세 개 들고 있었다. 파인애플 스트리트를 읽고 죽음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됬고, 상류층은 이렇구나를 알게된것 같아 감사했고 파인애플 스트리트 표지가 초록색과 파인애플 모양이 있어 잘어울린다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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