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을 사는 너와 죽는 나의 10가지 규칙
닌겐 로쿠도 지음, 김현화 옮김 / 마시멜로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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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은 마치 보석처럼 찬란히 빛나고 있다. 우리는 2017년 겨울에 처음 만났다. 나는 미용사와 대화를 나누는 데 서툴다. 나는 머플러를 두르고 낙담을 갖추고서 가게 밖으로 나갔다. 익숙하지 않은 하이힐을 신은 채 아사쿠사 거리를 정처없이 걷기 시작했다. 경쾌한 사야의 목소리에 쑥스러워하는 듯한 남자 웃음소리가 섞여 들었다. 그러고 보니 요스케라는 영국 혼혈이 오늘의 최고 인기남이라고 사야가 말한 것 같기도 했다.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는 일은 반드시 잃는 괴로움을 동반하기 때문이다. 대기용 소파에 앉아 습관적으로 게임 앱을 켰다. 갑옷과 투구는 붉은색으로 칠해져 색다른 광채를 발산하고 있었다. 오싹할 만치 이목구비가 단정한 청년이었다. 그런 그가 단정한 미소로 나를 의자로 안내했다. 미용 가운을 두르고 원하는 헤어스타일을 물어본 뒤 커트가 시작되었다. 청년은 내 말을 가로막지 않고 적당히 맞장구를 쳐 주었다. 그렇게 느껴서인지 마음이 가벼워졌다. 히라마쓰 씨는 내 등 뒤에 서더니 거울로 완성된 머리를 확인시켜 주었다. 영원을 사는 너와 죽는 나의 10가지 규칙을 읽으면서 죽지 않는 불사신을 보며 오래살고 싶다고 생각했고, 10가지 규칙을 지켜야한다는게 까다롭다고 생각되었다. 연인과 사랑을 해야겠다고 느꼈다. 파란하늘과 구름이 이쁘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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