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소설 - 시작과 끝이 가족이었던 날들
이능표 지음 / 휴먼필드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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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돗개 백구가 마침내 새끼를 낳았습니다. 배구를 닮아 눈처럼 하얀 여섯 마리의 귀여운 강아지를 바라보면서 엄마는 웬일로 아까부터 근심스러운 표정을 짓고 계십니다. 누나는 2년 전에 서울 부잣집으로 갔습니다. 엄마는 그 집에 아이가 없어서 당분간 딸 노릇을 해 주기로 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미루 아빠, 백구가 새끼를 낳았어요. 미루 녀석은 좋아하지만 당장 녀석들 먹일 일이 걱정이에요. 한동안 이웃 포도 농장에서 잡초 뽑는 일을 했어요. 누나가 강아지 사 주라고 용돈을 모아 보내줬다고 얘기해 주자 미루는 다짐이라도 하듯 몇 번이고 되물었어요. 엄마는 일을 나가시고 오늘은 종일 비가 옵니다. 종아리를 열 대나 맞았어요. 다리에 감각이 없어서 조금도 아프지 않았는데 엄마가 자꾸 우시는 바람에 나중에는 나도 악을 쓰고 울었어요. 울다 지친 미루는 잠이 들고, 어느새 비가 그치고 하늘엔 별들이 총총해요. 험한 세상에 날 혼자 버려두고 먼저 하늘로 올라간 당신이지만 원망하지 않아요.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보석, 미루와 나리를 제게 주셨으니까요. 햇볕이 참 달콤하다고 생각지 않으세요? 가족소설을 읽으면서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알게 되었고 하늘색표지가 이쁘고 사람이 그려져 있는게 생동감있고 별이 반짝 빛나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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