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은 두 귀를 의심했다. 이순신은 그 혼미한 떨림을 잊기 위해서 노성을 내질렀다. 이순신은 칼을 뽑아들었다. 도신에서 뿜어지는 푸른 광채가 사내의 목에 닿았다. 이순신이 알고 있는 사야가는 비장하고 담대한 사무라이였다. 사야가는 여전히 뜨거운 눈물을 쏟아내고 있었다. 이순신의 둘째아들 울과 장남 회가 방안으로 뛰어 들어왔다. 울이 서러워 울며 김충선의 몸을 감싸 안았다. 이순신은 대장검을 칼집과 함께 울에게 넘겨줬다. 울이 이순신의 표정을 읽으며 안도의 숨을 몰아쉬었다. 이순신은 혀를 찼다. 이순신은 짐짓 김충선이 고대하는 대답을 하지 않았다. 이순신도 김덕령의 억울한 죽음 이후, 앞으로 벌어질 일에 대해서 짐작은 하고 있었다. 이순신은 갑자기 바다가 그리웠다. 바다에는 안개비가 내리고 있었다. 비는 섬광을 동반하였다. 왕에게 달려드는 왕의 글자를 등껍질로 삼고 있는 거북이들. 선조는 꿈속에서 중얼거렸다. 선조가 궁녀를 노려봤다. 선조는 고함을 지르며 궁녀를 외면했다. 선조는 궁녀의 가녀린 어깨를 밀쳤다. 선조는 간질병 환자처럼 발작했다. 강두명은 머리를 조아렸다. 선조는 뒤숭숭한 꿈의 마무리를 이순신의 제거로 작정하고 있었다. 영의정 유성룡은 현기증을 느꼈다. 왕의 분노는 극도의 시기심에서 비롯되었고, 그 질투의 칼끝은 이순신을 향하고 있다. 봄의 기운이 완연하게 느껴지는 햇살이었다. 육두성은 여전히 승냥이처럼 혐오스러운 목청을 꺼냈다. 이순신의 심중일기를 읽으면서 물결이 맑고 깨끗하며 붉은색과 보라색이 반짝 빛나며 깔끔하고 심플합니다 그리고 존경합니다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제품 또는 서비스를 무상 지원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이순신의심중일기1권, #이순신의심중일기2권, #유광남, #스타북스,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컬처블룸서평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