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참 좋아
이은소 지음 / 새움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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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사랑하면서도 그 사랑을 숨기고 감추며 불안해한다. 남자가 남자를, 여자가 여자를 좋아한다고 주위의 사람들은 수군거린다. 예전보다 많이 나아졌지만, 여전한 우리 사회의 단면이다. 이 소설은, '준영'이라는 예민한 십대 후반의 게이 소년과 단짝 여자 친구인 '소우주'의 우정과 사랑, 성장의 이야기이다. 준영이가 커밍아웃을 하는 과정, 그 뒤의 가혹한 후폭풍, 그런 친구를 보듬는 '소우주'의 마음이 따뜻하고 절실하게 다가온다. 혈액형을 선택할 수 없는 것처럼, ‘성 정체성도 타고나는 것’이라고 소설은 이야기한다. 다르다고, 틀렸다고 비난하는 사람들의 폭력적인 언사를 읽으면서, 우리는 어쩌면 스스로를 돌아볼 수도 있다. 성소수자를 보며 사랑의 방식 또한 한가지 일뿐이라고 생각했으며, 사람을 사랑하는데 사랑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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