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길
탁승관 지음 / 미래와사람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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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6. 24 햇살 내리는 시간 산기슭에 잠자다 동트는 새벽 내려와 계곡 어귀 개울물에 들어가 잔잔한 물결에 아침 햇살 머금은 채 호숫가에 걸터앉은 아침 안개 산어귀 계곡 사이로 초록빛에 숲속을 부비며 흘러내리는 개울 물소리 듣는다 산내음 숲내음이 산중 오솔길을 돌아돌아 불어오는 산들바람에 안기고 피어오르는 물안개 아침 이슬 먹은 풀내음 담아 젖은 옷깃을 걷으며 언덕을 넘는다 나뭇잎새 사이로 푸르름 내음 가득 담아 호수 속에 들어가다 앉은 햇살 풀내음에 흠뻑 젖어 다가오는 산들바람에 반짝이는 눈빛으로 인사하네 잔잔하게 출렁이는 아침 햇살 담은 호숫가 청아한 맑은 시간이 산중에 흐른다 2021. 7. 14 저무는 하루 시간이 영글어 고개 숙이는 저녁나절 푸르름이 짙은 가로수 사이로 보이는 하늘가 뭉게구름이 한가로이 흘러갑니다 시간 속에 묻혀 공간에 공백들을 메우려 고독한 하루가 세월을 만들기에 다가오며 지나가는 또 다른 시간에 하루는 새로운 추억의 세월을 채우노라 시간이 익어가는 회색빛 도시 속에 하루가 가로수 나뭇가지에 걸터앉아 하루가 저물어 갈즈음 강 건너 한가로운 마을 어귀로 따뜻하게 익어가는 노을이 스며듭니다 해지는 하늘가에 저녁노을 바라보던 구름들이 사랑에 빠진 얼굴이 발그스레하고 노을이 사라지자 저녁은 저 먼 산 너머로 달아나 땅거미 짙어지는 어둠에 잠깁니다 오늘 하루를 보내려 시간의 공간과 공백들 속에 세월을 가득히 채우고자 합니다 뜨겁고 강렬한 여름날의 태양의 온기가 회색빛 도시 속에 배회하다 하루는 저물어가고 시간은 또 다른 세월이 되어 어둠의 뒤안길로 조용히 사라져 갑니다 산책길을 읽고 그리워하고 보고싶다는것을 느꼈다. 사랑해야겠다고 생각했으며 계절이 지나간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내 자신을 많이 사랑해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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