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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지 마세요, 사람 탑니다 - 지하철 앤솔로지
전건우 외 지음 / 들녘 / 2022년 7월
평점 :
5월의 첫날, 해환은 오전 9시 2분 출발하는 전철을 타기 위해 집을 나섰다. 스물일곱 살 여자 해환은 첫 문장을 쓰기 위해 전철을 탄다. 데이트다. 6호선 버뮤다 응암지대의 사랑인데 경태오빠와 해환이의 사랑이의 데이트 장면이 재미있고 평범하면서 참 안타까우면서도 옛날 나의 남자친구와의 사랑이 떠오르면서 사랑에 집착하지말자고 느끼게 되었고 소중함을 알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해해 줄 수 있고 배려있으며 믿고 아끼면서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되자고 생각했다. 4호선의 여왕에서는 고윤이라는 여자가 재홍을 만나 자살시동을 벌이는데 꼭 남편을 위해서 그렇게 했어야 됬나 좀 심했다는 생각이 들고 둘다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죽음이라는 게 쉽게 생각해서는 안되겠구나란 생각이 들었고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5호선 농담의 세계는 공포 체험 방송을 주 콘텐츠 삼고 있는 인터넷 방송인 짱규철이 신당에 위치한 유령역에서 느닷없이 나타난 유령 열차를 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짱규철이 유령 열차를 타고 맞닥트리는 세계는 디스토피아적이기도 하고, 일견 아포칼립스적인 풍경을 자아내고 있지만 어쩐지 낯설지가 않다. 얼마나 그리고 불안정한 세계에 있는것인지 통찰하고 있다고 느꼈다. 1호선 인생, 리셋에서는 타임리프 서사를 시도했다. 지하철을 분기점으로 인생이 달라진 한 남자의 인생 갱생기를 다룬다. 남자의 인생은 달라질 기미를 보이질 않는다. 준구처럼은 살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해준다. 미래의 불안 앞에 선 인간의 좀 더 근본적인 인간의 태도에 대해 여러 질문을 던진다. 3호선 쇠의 길은 정체불명의 괴물에 대한 이야기다. 보이지 않는 공포의 실체를 딛고 넘어서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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