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 아래서 대산세계문학총서 107
맬컴 라우리 지음, 권수미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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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이라는 지옥을 갖고 다니는 한 남자의 이야기. 아니 내 이야기인가 싶어 한없이 서글퍼지는 소설. 사람은 술 없이는 살아도 사랑 없이는 살 수가 없다. 다만 오탈자가 종종 보여 무척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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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없는 환상곡
오쿠이즈미 히카루 지음, 김선영 옮김 / 시공사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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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읽기 시작했다면 끝을 보기를. 문학이 반드시 ‘언어’여야 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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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룟 유다 지만지 고전선집 682
레오니트 안드레예프 지음, 이수경 옮김 /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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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모두들, 동물조차 유다를 속였다. 개를 쓰다듬으면 그의 손가락을 깨물었지만, 막대기로 때리면 유다의 발을 핥고 사랑스럽게 그의 눈을 쳐다봤다. 그래서 유다는 개를 죽여서 파묻었고 큰 돌멩이까지 그 위에 올려놨다. 그런데 누가 알겠는가? 어쩌면 유다가 개를 죽였기 때문에 이제 그 개는 더욱 생기를 띠고 구덩이에 누워 있는 게 아니라 다른 개들과 함께 기분 좋게 뛰어놀고 있을지.-3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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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카레바 단편집 지만지 고전선집 605
빅토리야 토카레바 지음, 김서연 옮김 /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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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젯밤 나는 무지개 꿈을 꾸었다. 꿈에 내가 호수 위에 서 있었다. 호수의 맑은 물에 무지개가 비쳤다. 그래서 나는 위로는 하늘에, 아래로는 호수에 걸린 두 개의 무지개 사이에 서 있게 되었다. 너무나 행복했다. 그건 현실에서는 절대로 맛볼 수 없는 행복감이었다. 그토록 충만한 행복은 오로지 꿈속에서만 느낄 수 있을 터였다. 실제로 나는 항상 뭔가가 꼭 부족했다.-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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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도시 지만지 고전선집 650
시시 지음, 김혜준 옮김 /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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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일 땅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 도저히 버틸 수 없으면 어찌 될까요
 그가 물었다.
 내가 대답했다. 이것도 아주 간단한 일이에요. 만일 땅 위에 사람이 많으면 지구를 가득 채우겠죠. 온 지구의 표면 1센티마다 사람이 다 서 있다면 그다음에 오는 사람은 사람의 머리 위로 올라가겠죠. 돌로 만든 성을 쌓듯이 한 층 한 층 쌓여 가다가 맨 마지막에는 지구가 큰 소리를 내지를걸요. 숨을 못 마시겠어. 이 때문에 지구의 흡인력은 힘을 잃어버릴 거고, 맨 바깥의 사람들은 차례로 우주 속으로 떨어져 나갈 거고, 불꽃처럼 멋있을 테죠.
 그가 말했다. 그렇단 말이지요. 다시 말해서 당신은 전혀 문제가 안 된다는 거지요. 내가 대답했다. 물론 전혀 문제가 안 되죠. 불꽃처럼 멋있는 사람들이 다른 별에 떨어지면 화성인, 목성인, 토성인, 태양인이 될 수 있으니까요.-18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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