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 미국 진보 세력은 왜 선거에서 패배하는가
조지 레이코프 지음, 유나영 옮김, 나익주 감수 / 와이즈베리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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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 , 고정관념... 자신이 경험하고 보아온 과거에 의해 각자의 프레임 만들어지고 그 프레임 안에 갇혀 모든 것을 옳다고 생각하고 판단하게 된다. 대중의 프레임을 읽고 그것이 그것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단지 정치인 뿐 만이 아닐 것이다. 그것에 이용당하는 개인은 대개는 이용당하는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그런 생각이 든 적이 있었다. 정치적인들이나 종교를 이용하는 사이비 교주들을 보면 사람들이 단지 몇몇 사람인 그들에 의해 조종당하는 것을 보면 볼 수 있다. 얼마 전에 우리나라 지방 재보궐선거가 야권의 참패로 끝났다. 자기주도의 프레임 없이 반대를 위한 반대, 비판하고 반대하는 데만 급급한 진보, 무능한 진보에게 승리는 오지 않는다. 찬성을 위한 찬성만을 하고 국민보다 당의 이익만을 우선하는 보수, 유권자인 우리는 자기의 이익보다 정체성과 가치관에 따라 투표한다는 점을 망각하고 있다. 나는 누구인가의 과학적 대답은 나는 뇌다. 뇌는 나의 것인데 나도 모르게 남에게 조정당하며 살고 있다. 프레임이란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형성하는 정신적 구조물이다. 우리가 추구하는 목적과 짜는 계획, 우리가 행동하는 방식, 행동한 결과의 좋고 나쁨을 결정한다. 정치에서 프레임은 사회 정책과 그 정책을 실행하기 위해 만드는 제도를 형성한다. 정치인은 당신 머릿속에 어떤 프레임을 자극해야 표를 얻을지 잘 아는 사람들이다. 상대방의 언어로 생각하면 그들의 프레임에 조종당하게 된다는 것을 이 책은 기억하라고 말한다. 두뇌는 모든 사실이 아니라 프레임에 맞는 사실만을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에서는 미국의 정치적인 것을 이야기 하지만, 정치적 프레임에 배경은 달라도 프레임 싸움의 본질은 같을 수밖에 없다는 손석희의 추천사에서 말하는 것처럼 갖가지 경우를 대입하며 비교분석하는 재미도 있으며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상대편의 시각에서 프레임이 구성된 질문에는 절대로 대답하지 마라. 언제나 나의 가치와 나의 프레임에 맞도록 질문의 프레임을 재구성하라.

 

인지언어학의 창시자이자 세계적으로 가장 저명한 언어학자로 손꼽히는 조지 레이코프는 정치 담론의 프레임 구성에 대한 전문가로서 다수의 민주당지지 단체, 진보적 여론 조사 단체, 홍보 회사를 상대로 프레임에 대해 자문하고 있다. 인지언어학자이어서 그럴까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 프레임에 대해 빠른 이해력과 정치적인 것 뿐 아니라 여러 방면의 시각에서 코끼리만 생각하지 않도록 잘 말해주고 있다. 우리에게 프레임의 재구성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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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형 박사의 둔하게 삽시다
이시형 지음, 이영미 그림 / 한국경제신문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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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배짱으로 삽시다의 책이 나와 많은 사람들의 유행어가 된 생각이 난다. 벌써 30년이 넘었다니 세월은 유수와 같다는 말이 실감난다. 그 시절엔 정말 배짱이 필요했던 시기였다. 이젠 저자 이시형 박사님의 말대로 배짱만을 권할 수 있는 사회가 아니게 되었다. 많은 책을 집필 하셨지만 필요 적절한 시기에 맞는 [둔하게 삽시다]라는 제목을 가지고 책을 출간하시니 정신과 전문의다우시다. 지금 우리나라가 불안정한 사회라는 것을 피부로 많이 느끼게 된다. 사람이 무서운 시대가 되었다. 집의 대문 안방 문 다 열어놓고 다녀도 걱정 없이 나다녔던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은 잠그지 않으면 외출을 못하고 사람을 믿지 못하고 돈이면 다 되는 세상이 되 버렸다. 많은 사람이 스트레스의 극에 달해 건드리면 터질듯한 풍선처럼 위험을 안고 사는 것 같다. 나 자신을 봐도 스트레스와 변해버린 세상에 지친 모습이다. 이런 시대에 이시형 박사님이 현실에 맞는 둔하게 삽시다라는 화두로 삶의 방향을 제시해 주셨다. 잘 산다는 것의 의미를 경제적 성공이라는 목적 하나만을 향해 달려온 세월에 우리의 정신은 여유가 없어지고 스트레스 속에 과민상태로 살다보니 사회적인 문제가 발생하고 극한의 선택을 하는 사람도 많아졌다. 이렇게 살아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은 나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을 것이다. 과민한 사회에서 행복하게 사는 법은 여유 있게 좀 느리게, 내 마음의 소리에 집중하여 둔하게 사는 것이라고 과민상태의 현재 사회를 살아가는 슬기로운 해결책임을 제시한다.

 

도대체 우리는 어쩌다 이렇게 과민상태에 빠져있을까? 생각해 보니 언제부터인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마도 나라와 개인이 경제적 성공을 향해 앞만 보고 달려오고 경제적 성장을 이룩한 이후 돈이면 안 되는 것이 없는 시대가 되면서 부터인거 같다.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일했던 때가 행복했었고, 이미 성공을 이루기 시작하여 물질의 풍요를 맛보면서 너도나도 돈이면 다 되는 세상에서 끝없이 돈만 쫓아 가다보니 정신적 공황상태에 이른 것인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런 사회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덜 상처받고 덜 불행해지는 방법, 잘 사는 방법, 행복하게 사는 방법은 한 템포 느리게 좀 둔하게 조금 욕심을 버리고 사는 것이다. 자신을 다그치지 말고, 자신을 칭찬하며 적당히 귀는 막고, 눈은 가리고 내 마음의 소리에 집중하며 둔하게 사는 것이다. 마음이 느긋해지고 환경에 초연해지면 주위가 보이고 내 자신의 삶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시간에 쫓겨 살고 싶지 않다. [둔하게 삽시다] 이 책을 계기로 행복하게 지혜롭게 후회 없는 인생을 살기 위한 노력을 지금부터 해 나가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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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 한국인 - 글씨에서 찾은 한국인의 DNA
구본진 지음 / 김영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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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로 한국인의 DNA를 찾을 수 있다니 실로 과학의 발달이 놀랍고 흥미롭다. 요즘은 글씨가 범죄의 중요한 증거로 사용되는 것을 매스컴을 통해서 많이 들어 알고 있다. 글씨 분석이 과학적이고 신뢰할 있기 때문이다. 글씨는 뇌의 흔적이라는 20년 검사 생활과 15년 글씨 수집 경험에서 깨달은 것 글씨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저자는 새롭게 알게 되었다. 저자 구본진이 전에 검찰청 조사실에서 근무할 때 수사 과정에서 피의자의 자필 진술서를 통해 그 글씨체로 심리나 인성을 예측하곤 하면서 경험이 쌓여 글씨체를 볼 줄 알게 되고, ‘글씨가 곧 그 사람임을 깨닫고 인간 군상들의 내면과 글씨의 상관관계를 연구했다. 서울대학교에서 저작인격권 연구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2009년 국내 최초로 필적할 책인 <<필적은 말한다: 글씨로 본 항일과 친일>>을 써서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

 

항일운동가의 글씨는 바름의 글씨요, 친일파의 글씨는 기이함의 글씨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글씨가 그 사람의 생각하는 뇌의 흔적을 고스란히 보여주며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일제시대에 태어났다면 나는 어떤 성향을 가진 사람이었을까? 대조하며 생각해 보았다. 다행히 항일 운동가에 가까운 필적과 범죄자의 유형의 글씨체는 아니었다.

과연 글씨체로 저자가 풀리지 않는 의문들을 풀어낼 수 있을까? 글씨로 단군의 조상을 찾을 수 있을까? 외세의 잦은 침략으로 지금의 우리는 진정한 한민족의 정체성이 아닐 것인데 흐려져 있는 한민족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을지 무척 궁금했다.

지금 한국인들의 의식 속에 만연해 있는 격식과 체면이 족쇄가 되어 스스로를 망치고 나라를 망치는 문제가 많이 되고 있다. 이것이 오랜 중국화의 역사적 산물일 뿐이란다. 원래 한민족은 인류 역사상 가장 네오테닉한 민족이었다니, 네오테니(어린아이)란 자유분방하고 활력이 넘치며 장난기가 가득한 기질, 궁금증과 애정, 사회성과 협동하려는 내적인 욕망 등을 말한다. 책의 제목이 왜 어린아이 한국인인가가 의아한 면이 있었는데 네오테니라는 말을 알고 나니 풀린다. 고려 때부터 접어들며 한민족의 네오테닉성이 중국의 영향으로 경직화되며, 주자학이 통치이데올로기로 자리 잡은 조선왕조 500년의 역사에서는 완고하고 경직되는 사회적 경향으로 굳어졌으며, 일제강점기까지 우리 한민족의 정체성을 흔들어 놓은 것 같다. 하지만 원래의 기질은 사라지지 않는 법, 싸이의 <강남스타일> 등의 한류로도 표출되고 있는 것처럼, 용이 솟아오르듯 요즘은 한류의 시대를 보는 즐거움이 크다.

 

진정한 한국인은 어떤 사람인가? 한민족 정체성을 찾아야 할 시기이다. 갈수록 심해지고 도를 넘어 역사를 왜곡하는 일본의 아베정권과 중국의 동북공정 등 역사전쟁에서 우리 민족의 역사가 왜곡되는 것을 막아야하며 지켜나가야 한다. 우리 한민족의 고대사를 조명해주는 책의 저자에게 감사하며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들이 꼭 읽어야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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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아 우라 - 박삼중 스님이 쓰는 청년 안중근의 꿈
박삼중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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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안중근의 삶의 흔적을 쫓아 30년 세월을 보내고 계시는 박삼중 스님께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 재소자들을 상대로 교화해 가시는 것은 매스컴을 통해 알았지만 스님의 책을 통해 스님 자신의 일대기를 보니 많은 것을 느끼게 되었고 대단히 훌륭하신 분이심을 알았다. 또한 스님의 글을 통해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를 볼 수 있어 감사와 감동이 가득하다. 많은 국민들이 이 책을 보고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정신적 지주로 삼으며 교육의 지침이 되었으면 좋겠다. 특히 청소년들이 많이 읽는다면 더할 나위 없이 든든해지는 교육이 될 수 있다.

 

안중근 의사 전기는 감동, 감동, 감동이었다. 눈시울이 뜨거워져 글자가 아른거려 책을 볼 수가 없어 몇 번을 덮으면서 읽었다. 안중근 의사처럼 이리도 훌륭하신 분들이 우리나라의 선조라는 것이 자랑스러웠다. 읽는 내내 안중근 의사의 곧고 정의로운 강인함에 감동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비범한 영웅 안중근의사의 이름은 응칠, 배에 7개의 점이 있다고 해서 응칠로 불려 졌는데 부친은 무거워지라는 의미의 중근으로 개명해주었다. 그의 뤼순 형무소에서 쓴 자서전도 안응칠의 역사이지만 안중근이라는 이름이 지어진 것이 역사에 길이 남을 운명을 부친이 미리 예견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도마라는 그의 호는 세례명 토마스의 한국식 발음이다. 안중근의사 성정은 남자다우며 기개와 풍류를 즐길 줄 아는 청년으로 하고 싶은 말은 다 한다고 해서 친구들이 번개처럼 빠른 입의 뜻으로 전구라는 별명을 붙여 줬다. 그는 나라를 사랑하는 부모님께 애국을 배워 부끄럽지 않는 아들로 살았으며, 동양평화를 위해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아름다운 청년 32세의 짧은 생은 전 세계에 알려지고, 지식이 있는 일본인도 그를 존경해마지 않는 영웅이었다. 상대 나라의 총리를 사살한 사람인데도 그 나라 사람들의 생각을 바꿔놓았다. 뤼순 형무소에서 안중근 의사를 감시하는 헌병 지바 도이치, 구리하라 형무소 소장, 쓰다 가이준 스님 등 안중근 의사를 만났던 대부분의 일본인들이 그를 추앙하고 존경하게 되기까지 안중근의사의 인품과 지금가지 알려진 것 이상의 면모들이 있을 것이라는 저자 박삼중 스님이 궁금해 하시는 사람 안중근이다. 박삼중 스님을 통해 안중근 의사의 전기가 사람들에게 읽혀지게 됨이 정말 다행한 일이다. 지바 도이치는 안 의사에게 위국헌신군인본분글귀를 선물 받고 고향에 돌아와 그의 위패를 모시며 추모 기도를 드리고 백여 년 세월을 지킨다. 그리고 안중근 의사의 후원자 구리하라 형무소 소장에게 그가 사형당하기 전에 써준 유묵 경천은 안중근의사의 모든 것이 담겨있는 듯하다. 중국 혁명가 쑨원이 안중근의사의 거사를 치하하는 송축 시의 살아서는 100년을 못 채워도 죽어 1000년을 살리라처럼 그의 정신은 길이 역사에 남아 흘러가고 있다. ‘경천(敬天)’은 카톨릭 신자인 안 의사가 감옥에서 글씨를 쓰고 형무소 소장과 그 가족이 긴 세월 동안 간직하고, 사형수들의 대부라 불리는 박삼중 스님이 한국으로 들여와 성당에서 그것을 구입해 천주교 대교구에 기증하기까지 꼬박 100년이 걸린 것이 하늘의 뜻인 듯해 숙연해진다는 스님의 말씀이 모든 것이 연관되어 연결 지어지는 듯 필연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안타까운 것은 아직도 안중근 의사의 유해를 찾지 못해 유언으로 남기신 조국이 광복된 후 나의 유해를 고국으로 안장해달라는 피맺힌 화두를 외면하지 못하고 스님 홀로 버거운 짐을 지시며, 나이 들고 당뇨 합병증으로 이틀에 한 번씩 신장투석을 하고 계시면서도 쉬지 않고 사명을 가지고 안중근의사의 유해를 찾고 계신다는 것이다. 노스님의 그 고통이 얼마나 크실까 걱정되고 하루 빨리 스님의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게 빨리 이루어지길 기원한다.

하얼삔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향해 저격하고 코레아우라를 외치는 안중근 의사의 처연한 모습을 상상해본다.

 

동네 어느 집에 불이 났는데 부모도 선뜻 들어가지 못하고 발을 동동 구르고만 있던 때에 아이들을 구하고 죽은 청년의 이야기를 듣고 정의에 대한 정확한 정의를 안중근 의사의 아버지가 안중근에게 해주셨다.

모든 사람이 옳다고 믿으면서도 선뜻 행하지 못하는 일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정의이다. 그 청년이 위험하다는 걸 몰라서 불 속으로 뛰어 들어간 것은 아닐 게다. 위험을 무릅쓰고 아이들을 구해주고 싶은 마음 때문에 그렇게 했겠지. 그렇게 정의는 때론 부모 자식 간의 사랑보다 더 숭고한 가치를 보여줄 수 있단다.”

그러면서 아버지는 <논어>[헌문] 편에 나오는 견리사의 견위수명 구요불망평생지언 역가이위성인의(見利思義 見危授命 久要不忘平生之言 亦可以爲成人矣)’를 말씀해주었다.

공자가 말씀하셨다. 이득을 보면 의리를 생각하고 위태함을 보면 생명을 바칠 줄 알며, 오래전의 약속에 대해 평생 자기 말을 잊지 않고 실행하면 성인이 될 수 있느니라.”

그때 해주신 말씀이 나한테는 삶의 좌표와 교훈이 되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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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이 자본이다 - 멈추지 않는 성장을 위한 사색 프로젝트
김종원 지음 / 사람in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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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는 사색가다. 미친 군중과 컴퓨터로부터 멀리 떨어져야 한다.” 전설적인 투자자인 앙드레 코스톨라니가 말했다. 저자의 글 첫 장 이 말이 나를 충격 속으로 보낸다. 나는 미친 군중 속에 있었고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안 떠나고 각종 미디어매체 속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었다. 갑자기 나는 머리가 없는 것처럼 느껴졌다. 옛날부터 텔레비전은 바보상자라고 했는데 바보상자가 주는 재미에 빠져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잊고 살았다.

 

독일의 문호 괴테도 니체, 아인슈타인도 빌 게이츠, 워렌버핏, 스티브 잡스도 사색만 하는 시간을 따로 가지며 삶의 중심에 뒀다. 놀랍게도 세계적인 인터넷 검색서비스 회사인 구글 직원들마저 자녀들에게 사색의 놀라운 힘을 느끼게 하려고 인터넷과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고한다. 지금 우리는 어찌하고 있는가? 전 세계인을 IT의 발달로 인해 인터넷, 게임, 스마트폰에 구속시키고 책과 사색에서 멀어지게 하고 있다. 겉으로 드러나는 보이는 것만 보고, 정보만을 탐하며 깊은 생각을 하지 않았다. 사색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지만 평범한 사람들은 사색을 즐길 줄을 잘 모른다. 그래서 수동적이고 창조적이 아닐지도 모른다. 생각과 사색은 다르다. 사색은 시선을 바꾸고, 정보를 결합하고,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내는 사람이 사색가다. 사색할 줄 아는 사람만이 자기 삶을 제어할 힘을 가지게 될 것이다. ‘내 사색의 한계가 곧 내 삶의 한계를 기억하라고, 사색할 줄 모르는 사람은 세상의 노예로 살아가게 된다고 저자 김종원은 말한다. 나는 노예로 살고 있었다. 처음부터 누군가로부터 던져진 날카로운 돌에 맞은 느낌이었다.

 

이 책은 사색이 왜 중요한지 저자의 글을 통해 모두 얘기해 주고 있다. 저자는 사색을 하는 방법을 고전 명서들을 통해 5부로 분류해서 고전을 소개하며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고전을 읽는 이유, 유명한 고전 문학가들은 이미 충분한 사색을 통해 훌륭한 명작으로 지혜를 주고, 답을 주고 있는 것이다. 그런 고전작품들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저자는 1부에 사색독서법을 알려주고 2부 나를 성장시키는 사색독서로 한나 아렌트의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정약용의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 C.S 루이스의 스쿠루테이프의 편지을 통해 고정관념에 갇힌 나를 떠나 세상을 관통하는 방법을 말해준다. 3부 세상을 바라보는 사색독서에서는 리처드 헨리 데이너의 2년 동안의 선원생활, 마키아벨리 군주론, 카프카의 변신, 요한 페터 에커만의 괴테와의 대화를 통해 보이지 않는 것을 발견하여 세상을 보는 눈을 키워준다. 4부 배움에 대한 사색독서로 니체의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주희, 여주겸 공편의 근사록집해,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 공자의 논어를 통해 긍정의 힘을 키우게 하고, 5부 관계에 대한 사색독서에는 벤저민 프랭클린의 프랭클린 자서전,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다자이 오시무의 인간실격, 빅터 프랭크의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실어 사랑으로 내 자신과 모든 관계의 완성을 이루어 세상을 사랑하게 마음의 사색을 시작하게 해준다.

 

이 책에 나온 고전 작품들 중 읽었던 책도 있지만 읽으려 생각만 하고 읽지 못했던 책이 많다. 나의 사색을 위해 꼭 읽어야 할 책 목록이다. 책의 마지막 장에 이제 책을 덮고, 당신의 생각을 펴라!’고 한다. 이제 사색을 통해 나의 생각을 펼쳐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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