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화 - 원형사관으로 본 한.중.일 갈등의 돌파구,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도서
김용운 지음 / 맥스미디어 / 2014년 12월
평점 :
품절


풍수화(風水火), 민족의 개성 즉 원형의 발원체를 한국은 바람(), 중국은 물(,) 일본은 불()에 비유하여 삼국의 과거와 현재를 조망한 것으로 한일 갈등의 돌파구를 뚫어보려는 김용운 박사가 반세기 동안 천착해온 한일 관계학을 집대성한 저서이다. 한국은 인내천(人乃天)사상을 즉, 스스로 하늘이 되어서 신바람을 일으키는 민족이고 중국은 만리장성을 넘어 들어오는 모든 문명을 중화(中華)라는 바다에 녹여 버리는 융합적 원형을 갖고 있으며, 일본은 팔굉일우(八紘一宇)의 정신으로 모든 침략과 정복을 정당화 해옴을 김용운 박사는 말하고 있다. 저자의 한중일을 풍수화로 비유함이 탁월한 착상이라 생각한다. 이 책은 한중일 삼국의 깊은 갈등의 원인을 파악해주고 해결책을 제시해 주며, 신동북아 시대에 지역적으로 대륙 세력과 해양 세력이 맞부딪히는 한반도에서, 한국이 동북아의 중심축으로 어떻게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방향을 제시해준다. 책의 목차를 열기 전에 나오는 문구, “역사는 연대와 고유명사만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역사는 움직이는 혼을 파악하는 것이다.”를 피력해 주고 있다. 역사의 겉만 보는 것이 아닌 역사가 말해 주는 교훈을 현재에 맞춰 분석하고 대비하여 새로운 역사를 다시 써내려가야 함을 깊이 인지해야 할 것이다.

 

저자 김용운 박사는 와세다대학을 거쳐 미국 어번대학원, 캐나다 앨버타대락원에서 이학 석사 및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미국 위스콘신주립대 조교수이며 국내에서는 한양대학교 대학원장, 방송문화진흥원 이사 등으로 역임하고, 철학자와 수학자이며 특히 그의 저서들은 문명 비평가로서 살아온 이력을 잘 보여주고 있다. [한국어는 신라어 일본어는 백제어], [천황은 백제어로 말한다] 등 백여 권의 저서를 집필했다.

 

많은 유명 인사들의 추천 글에서 보듯 이 책은 풍토와 언어에 따른 의식구조와 정신분석을 통해 인류문명의 기원에서 원형을 파악하고 한중일의 근대화와 한반도 평화에 이르기까지 두루 다뤄주고 있으며 현재 신 동북아 시대에서 우리나라가 나아가야할 길을 논리적으로 풀어 모색해 방향성을 제시해 주는 문화, 문명 비평서이다. 저자는 결론적으로 중국의 불안한 소수 민족 문제부터 지금까지의 성공에 대한 모순점들로 인해 중국인들은 동북아의 중심이 될 수 없다고 한다. 한국은 중국과 일본의 지정학적 위치에서 치여 왔지만 홍익인간정신 하나로 세종대왕의 한글창조 기적으로 일본의 말살에도 언어와 정체성을 지키며 생존해서 지금의 세계적 한류문화에 이르기까지 은근과 끈기로 지켜왔듯이 동아시아의 중심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저자의 시각으로 보듯 한국이 동북아의 중심이 되어 전 아시아의 평화의 길을 한국이 열게 됨을 기대한다. 이 책을 미래 사회를 이끌어 나갈 많은 젊은이들이 읽고 동북아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데 소중한 가르침으로 여기고 활용할 수 있다면 우리나라의 미래가 밝게 빛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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