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하게 스타트업

심플하게 스타트업
마이크 미칼로위츠 지음, 송재섭 옮김 / 처음북스 / 2014년 11월

“세 마디 휴지” 누군가에게는 휴지 세 마디도 엄청난 자원이다. 화장실에서 시원하게 볼 일을 봤는데, 화장지 걸이에 달랑 두루마리 화장지가 딱 세 마디만 걸려있다면? 난감한 상황이다. 도움을 청할 수 없는 상태, 처리하지 않고 나갈 수도 없고, 그 세 마디로 완벽하게 처리해야 한다. 치열하게 머리를 굴려보고 방법을 찾기 시작할 것이다. 평소에 중요하지 않고 마구 사용하며 버려지던 휴지가 정말 중요한 것이 되어버린 상황,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상황을 겪어보았을 것이라 생각된다. 나 또한 그런 상황에 부닥쳐 봐서인지 그 절실함이 생각나 공감하며 피식 웃음이 나온다. 창업의 달인 저자 마이크 미칼로위츠는 세 장의 휴지만 있다면, 심플하게 사업을 시작하라고 말한다. 세 마디의 휴지만 있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방법을 가르쳐준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한참 창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창업보다는 안정적인 공무원과 대기업의 직원이 되기를 바란다. 팍팍한 경제에 이 땅의 젊은이들이 꿈을 가지는 삶의 여유마저 없어져 버린 현실 속에서 무턱대고 창업하기 어려운 시절이 되어 버렸다. 이 현실 안에서도 창업으로 자신의 꿈을 이루는 젊은이들도 많이 있다. 이 책은 젊은 청춘에게 자신이 원하는 일을 시작해 보기를 권하며, [심플하게 스타트업]처럼 가슴 뛰는 도전을 할 수 있도록 용기와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젊은 시절은 실패로 성장하고 배우며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특권 있는 시기이다. 도전과 패기와 용기와 세 장의 휴지만 있다면 정말 하고 싶은 일은 도전해 볼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다.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시간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정말 도전해 보고 싶었던 일이 있다면 먼 훗날 인생을 뒤 돌아 보았을 때 후회되지 않게 하고 볼 일이다. 창업하기에 있어 변명은 금물이라 말한다. 창업은 많은 두려움을 몰고 온다. 그래서 이것저것 회피하고 싶은 변명들이 줄지어 따라온다. 현재의 경제 상황, 나이, 잘 되지 않을 것 같은 두려움, 돈, 교육, 경쟁이 치열하다, 준비가 되지 않은 상황 등등. 저자 마이크 미칼로위츠는 모든 미신을 깨뜨려 줄 것이다. 창업을 하지 말아야 할 이유는 단 한 가지밖에 없다고 말한다. 빨리 부자가 되고 싶어서라면 사업을 시작하지 말라는 것이다. 물질적인 풍요만을 향한다면 그것이 탐욕을 부르고 탐욕으로 인한 재앙이 초래된다. 그러면 자신의 인생에 대한 가치는 줄어들 것이다. 바르게 부자가 되고 가치 있게 사용되기를 저자는 바란다.

[심플하게 스타트업]은 누구의 도움도 받을 수 없는 세 마디 휴지만 있는 절박함을 가지고 도전하라는 것이다. 바로 스타트업을 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