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번째 대멸종

여섯 번째 대멸종 - 2015년 퓰리처상 수상작
엘리자베스 콜버트 지음, 이혜리 옮김 / 처음북스 / 2014년 8월

여섯 번째 대멸종, 지금도 멸종은 계속되고 있다! 지금도 많은 생물이 멸종되어가고 있는 종류들이 많아지고 있다. 멸종되어 가는 생물을 보존하고자 인간들은 많은 노력을 하지만 생물을 멸종시킨 원인 또한 인간들이다. 인간들의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벌어지는 지구환경의 재앙으로 그 화가 여러 생물들뿐 아니라 인간에게까지 미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생물이 자연적으로 멸종하는 정도를 배경멸종율이라는 지표로 나타내는데, 현재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멸종은 배경멸종률을 넘어 ‘대멸종’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는 놀라운 결과가 이 책에 들어 있어 우리를 불안하게 한다. 벌써 여섯 번째 대멸종이라고 말한다. [지구재앙보고서: 지구 기후 변화와 온난화의 과거·현재·미래]의 저자 엘리자베스 콜버트 기자가 취재한 것이라 더욱 현실적이어서 충격적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촌 환경에 경각심을 가지고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첫 번째 대멸종부터 다섯 번째 대멸종은 언제 일어났을까?

첫 번째 대멸종이 4억 4천3백만 년 전에 일어났다. 최근에는 오르도비스기말에 일어난 멸종이 빙하작용에 의해 일어났다는 이론이 나왔다. 첫 번째 멸종이 일어난 바로 그때 이산화탄소 수위는 떨어지고 기온도 떨어지면서 곤드와나 대륙은 얼어붙었다. 오르도비스기의 빙하 작용에 대한 증거가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브라질과 같은 초대륙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발견되고 있다. 세 번째 대멸종은 페름기 말에 일어났는데 기온의 변화 때문에 촉발된 것으로 보인다. 페름기 말의 멸종은 인간이 살던 시대는 아니었는데 지질학적으로 봤을 때 갑작스레 발생했다고 최근 연구에서 밝혀졌다. 최근 멸종이 마지막 빙하기 중반에 일어났는데 이는 인간이 원인이라는 뜻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인류가 저질렀다고 보는 증거들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멸종이 일어나는 시기로 거대동물멸종은 한 번에 일어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한 번에 일어나지 않고 규칙적으로 일어났다고 보는 것이 인류가 약 5만 년 전에 처음으로 호주에 도착했다는 고고학적 증거가 있고, 훨씬 나중에야 미국에 도착하고 수천 년이 흐르고 나서 마다가스카르와 뉴질랜드에 당도했다는 것이다. “멸종의 연대순이 인간의 이동 연대순과 비교하여 정확히 들어맞는다.” 아리조나 대학교의 폴 마틴이 개인논문 ‘선사시대의 지나친 살인’에 썼다. 특별한 사건 없이 지구상에 변혁이 일어나곤 한다. 우리는 이러한 변혁의 원인을 거의 밝혀낼 수 있는데 그 범위가 다양하다. 오르도비스기 멸종의 경우는 빙하작용, 페름기 말에 발생한 멸종의 바다의 화학작용 변화와 지구온난화, 백악기의 마지막 순간에 멸종은 소행성 충돌 같은 원인이 있다. 다섯 번째 대멸종까지는 인간에 의해 일어난 것이 아니었지만 가장 최근의 멸종은 새로운 원인이 있다. 소행성도 아니고 대규모 화산폭발로 일어난 것도 아니다. 바로 ‘잡초 같은 어떤 종’ 때문이었다. 월터 앨버레즈는 내게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지금 대멸종이 인간에 의해 일어날 수 도 있다는 사실을 직접 목격하고 있는 겁니다.”

여섯 번째 대멸종은 미래영화의 한 제목 같지만 현재 진행 중으로 인간에 의해 일어나고 있다. 이 사실을 직시해야하며 인간은 그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