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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신국부론, 중국에 있다
전병서 지음 / 참돌 / 2014년 6월
평점 :
품절
[한국의 신국부론, 중국에 있다]는 매우 딱딱한 경제서적이지만 딱딱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었다. 갈수록 세계경제가 어둡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상황에서 저자의 중국에 대한 예리한 분석력과 쉽게 설명되어진 필력으로 인해 세계경제가 과거에는 어떻게 돌아갔는지 앞으로 어떻게 될지 이 책을 통해 많은 공부를 할 수 있었고, 쉽게 이해될 수 있도록 많은 자료와 함께 구성되어 있어 매우 유익한 책이었다. 지금까지의 미국은 석유구매 지불의 달러화로 기축통화국으로서 세계경제를 주름잡고 있었고 이제는 달러의 약세와 미국의 군사력의 힘이 서서히 쇠퇴기로 접어들고 중국은 떠오르는 용으로 성장세가 가속화 되면서 세계정세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 그러한 세계정세 속에서 실업률이 높아지고 출산율저조와 노령인구의 증가 등 여러 가지 어려운 악조건들이 발생되고 있는 이시기의 우리나라는 어디에 힘을 쏟아야 될까?
[중국은 미국과 아시아에서는 용으로, 유럽에서는 사자로 변신하는 변신의 달인이다. 미국과 아시아는 중국을 일 열심히 해서 잘살려는 ‘개천에서 난 용’으로 보지만 중국 자신은 원래 호수를 지배하는 용이라고 생각한다. 150년간 중국을 지배했던 유럽은 중국을 잠자는 사자, 깨어나면 초원을 지배하는 왕자로 보았다. 이미 중국은 미국과 아시아에서는 용의 위력을 보여주었고 이젠 유럽차례다.] 요즘 매스컴을 통해서도 많이 보지만 시진핑이 주석이 되면서 자본주의를 받아들인 중국의 위상은 날로 커지고 있으며 벌써 위안화의 위력이 얼마나 커졌는지 실현되고 있으며, 이미 옛날의 중국이 아닌 것을 알 수 있다. 13억의 인구로 밀어붙이는 공산주의 시절의 중국처럼 얕잡아 보다간 잠자는 사자의 코털을 건드리는 격이 될 것이다.
아직도 경제 불황에 허덕이는 유럽은 경제를 살리기 위해 자존심도 없어지고 억지라도 부릴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되었다. 프랑스의 에어버스 여객기를 중국이 한 방에 160대를 구매할 계획을 풀어놓자 중국에 대한 프랑스의 대접이 180도 달라지며 위안화의 위력에 프랑스는 아부하고 있다. 중국의 구매보따리 금액이 180억 유로, 한화 약 28조원의 에어버스 여객기 구매로 인한 프랑스도 돈의 위력 앞에서는 150년 전 식민지였던 기억은 잊고 체면이고 뭐고 없다. 경제력 즉 돈 앞에서는 개인이든 나라든 힘을 못 쓰는 시대이다. 아직도 우리나라에는 공자를 기억하는 역사와 현실이 있다. 중국과 붙어있는 나라 중국을 잘 아는 나라이기에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지금은 문화 한류로 전 세계가 우리나라를 잘 알고 있다. 경제에서도 중국과의 기회를 잘 잡고 이 기회에 편승한다면 작은 나라이지만 아시아의 중심에 설수 있다는 것을 믿는다. 태평양시대가 기울고 부상하는 대륙의 시대에서 한국경제의 생존법을 제시하는 책이고, 중국을 제대로 알 수 있는 책이 될 것이다.
제목에서 언급되었듯이 이제는 한국이 중국에서 신국부론을 써야한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중국의 경제력의 급부상으로 한국도 중국의 발전에 편승하여 한국의 부를 일으키려면 중국이라는 용이 꿈틀거릴때 용의 등에 올라타는 방법을 연구하여 재빨리 중국과 더불어 가야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중국 공부에 투자하여 중국을 알기에 힘쓰라고 한다. 중국의 발전에 한국도 발전의 기회가 있다. 세계정세가 어디로 흐르는지는 경제 전문가가 아니라도 알 수 있는 시대다. 우리나라가 어디로 편승해야할지는 이 책속에 답이 있는 듯하다. 이 책은 명쾌한 중국전략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