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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으로 가는 길 - EBS 명강사와 함께하는 SKY 고전 100선 ㅣ 비행청소년 1
이진희.김하규.김동린 지음 / 풀빛 / 2014년 4월
평점 :
EBS 명강사와 함께하는 SKY 고전 100선 “대학으로 가는 길” 입시에만 매달리는 학생들이 이 책을 통해 논술을 잘하기 위한 능력향상으로 대학으로 진학하는 것만이 아닌 인생의 대학으로 가는 길이 되었으면 합니다. 한 권의 책이 2,3페이지로 소개되어져 있지만 짧은 줄거리와 느낌에서 오는 궁금함, 탐구력으로 고전을 읽고 싶은 충동을 느껴 많이 읽고 인생을 성찰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보게 하는 책입니다. 중고등학교 때 읽었던 고전이 자신에게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있고 인생에 있어 많은 영향을 줍니다. 책을 읽고 토론을 하고 독후감을 쓰고 하는 행동들이 대학 논술에도 많은 도움이 되지만, 당장 공부로 시간이 없는 청소년들에게 이 책은 독서와 토론, 논술을 준비하는 길잡이가 되어줄 것입니다. 또 청소년들에게 독서를 통한 배움의 가치를 일깨워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라 생각됩니다. 요즘 인문학 열풍이 불기도 하지만 기업에서도 창의력과 서로 소통의 능력 등 인문학적인 것을 요구한다고 합니다.
이 책은 PART 5로 나뉘어져 있으며 PART 1에서는 문학편으로 인간과 세계를 이해하는 첫걸음에 관한 책 37선, PART 2에서는 인문과학 편-도전과 성찰, 시간 속 인간들에 대한 탐구 26선, PART 3 사회과학 편-사회를 바라보는 합리적인 눈 24선, PART 4에서는 자연과학 편-사실과 현상에 대한 과학적 탐구 13선, 총 100선으로 먼저 읽고 싶은 분야를 선택할 수 있도록 주제별 정리가 잘되어 있습니다. 고전 1편에 작가의 소개와 한 편의 책에 대한 주제의 포인트를 짚어주어 짧은 줄거리만으로도 저자가 무엇을 말하려 하는지를 알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책이 쓰여 진 배경까지 설명되어 있으며 이 책 1권으로 고전 100권을 접해 볼 수 있어 지식의 뿌듯함을 느낄 수 있어집니다.
우선 내가 먼저 읽었던 책들부터 펼쳤습니다. 고 2때 읽었던 기억인데 알베르 까뮈의 ‘이방인’
마지막 장면에서 충격을 먹었던 그 순간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태양이 너무 눈부셔서 권총으로 살인을 저지를 주인공. 가끔 눈부신 태양을 보면 그 장면이 생각납니다. 해변에서 총을 쏘는 이방인.. 부조리에 대한 통찰이 빛나는 실존주의 문학의 대표작으로 이해할 수 없는 세상에서 이해받지 못한 채 살아가는 우리는 모두 이방인인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집단적 광기와 개인의 증오에 희생된 한 여성의 인생역정을 얘기한 나다니엘 호손의 주홍글씨도 감명 깊게 읽었습니다. 영화로도 상영되었고, 이 고전들은 아직도 이 새대 독자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하고 일깨워 주는 책들입니다.
고전은 첫 부분에서 지루함을 느끼고 책을 놓게 되는데 그 부분만 참고 잘 지나가면 고전을 읽는 재미에 빠져 손에서 책을 놓지 못할 것입니다. 학창시절에 많이 못 읽었던 고전, 지금 다시 읽는다 해도 그 시절만큼의 느낌은 올 것 같지 않아 후회스럽습니다. 읽었던 것도 다시 읽고 싶어집니다. 대학으로 가는 길 고전 100선을 다시 읽으려고 합니다. 이 책은 공부가 머리에 쌓는 지식만이 아닌 인간의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시키고 길을 제시하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