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크는 인문학 4 : 도덕 - 착하게 살면 흥부처럼 복을 받을까? 생각이 크는 인문학 4
박민관 지음, 이진아 그림 / 을파소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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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크는 인문학 4, 도덕]은 어린이, 청소년들이 편안하게 접할 수 있는 인문학입니다. 이 시대에 자꾸 실종되어가는 도덕과 정직을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심어주는 그러한 책이네요.이런 책들이 많이 나와 경제적인 부만을 좇아가는 감각적 쾌락주의가 아닌 아이들이 인간으로서 살아가야하는 도리를 알고 진정한 행복을 찾는 정신적인 쾌락(아타락시아:잡념에 사로잡히지 않고 동요가 없이 고요한 마음의 상태를 말한다. 에피쿠로스의 철학에서 이것은 행복의 필수 조건이며 철학의 궁극적인 목표이다.)을 찾는 삶을 살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 책에서는 생활과 밀접한 소재와 친근하고 재밌는 그림으로 인문학의 어려움과 딱딱함을 없애고 친근하게 아이들에게 다가가며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어릴 적 많이 접했던 신데렐라, 콩쥐팥쥐, 흥부전 등 권선징악이 뚜렷한 책을 많이 읽어서 착하게 살아야 복을 받는다는 개념은 확실하지만 라는 단어에 대해서는 어른이 되서야 생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제목대로 인성이 만들어지는 시기에 생각이 크는 인문학입니다.

 

우리는 보통 아이들에게 흔히 착한 사람이 훌륭한 사람이야!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야 착한 어린이야!”하고 일방적으로 말합니다. 왜 착해야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습니다. 이 책에서는 왜 착하게 살아야 하나요?’에 대한 소제목에서 물음을 던지고, 착하게 살아야 하는 지의 이유를 말해 줌으로써 고개를 아이들이 이해하며 답을 찾도록 하고 끄덕이게 합니다. 예를 들어 찰스 디킨즈의 [크리스마스 캐럴]에 등장하는 구두쇠 스크루지가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착한 사람이 되는 것과 만화영화 주인공 괴물 슈렉이 개과천선해서 행복하게 공주와 사는 이야기로 물음에 대한 이유와 해답을 찾아가게 해주고 있습니다. 또 독자들에게 익숙한 흥부전, 로빈슨 크루소 등에 빗대어 쉽고 재미있게 엮어주고 있으며 소크라테스, 트라시마코스, 니체 등의 철학자들을 철학을 비교해주고, 중국의 우와 양주를 비교해 왜 착해야 행복한지를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철학자들의 철학을 얘기함으로 또 다른 인문도서의 궁금증을 유발시켜 인문학에 대한 재미를 높여주는 역할도 합니다.

 

세상은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이고 이 사회생활을 잘 하기 위해서는 어려서부터 몸에 베이고 도덕적 습관이 많이 필요합니다. 이 책은 우리 사회의 미래인 아이들, 청소년들이 도덕적 소양을 갖춘 올바른 사회인으로 성장하게 길잡이 역할을 해줍니다. 건강한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도덕적 사고를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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