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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이 꼭 가야 할 교과서 역사 여행
정인수 지음, 윤유리 그림 / 풀빛 / 2014년 2월
평점 :
옛날 학교 다니던 시절 국사나 세계사를 공부하면 좋은 곳이 많이 나와 역사기행을 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학창시절은 부모님과 같이 가지 않는 한 여행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요즘은 학교에서도 체험학습을 통해 견학도 많이 하고 부모들도 교육적으로 깨어있어 아이들에게 많은 경험을 만들어주고 있어 아주 다행한 일입니다. 내가 자랄 때는 책속에서만 머무를 뿐 직접적인 여행을 거의 하지 못해 많은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부모가 방학 대 아이들을 데리고 이 책에서 엄선해준 교과서 속 여행지 10곳을 찾아 옛 위인들의 훌륭한 모습과 유물이나 역사적인 사건 등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을 체험하게 해준다면 아이들이 나라의 소중함도 알고 인격형성에 이보다 더 큰 교육이 있겠는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여행은 기억에 오래남아 산 경험이 됩니다. 어릴 적 부모와 함께한 여행은 더욱 크게 아이들 가슴에 남습니다. 자기 주변에서 가까운 곳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넓혀가면서 시작한다면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에서는 여행지에 가는 방법부터 주변 관광지까지 두루 알 수 있게 여행 안내부분을 통해 설명되어 있으며, 또 여행할 때 이 책을 가지고 간다면 따로 준비할 건 없을 것입니다. 역사나 지역에 대해 아이들이 생각해보아야할 것들을 대화를 통해 설명되어 있고, 여행을 다녀와서도 여행에 대한 정리를 할 수 있도록 본문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것들을 ‘더 알아보기’ 코너를 통해 간단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또 ‘오공이의 역사 탐방기’코너를 통해 여행을 정리하고 여행 중에 궁금했던 것들에 대한 부가 설명을 덧붙여 여행 후에 감상을 기록할 수 있도록 짚어주어 어려서부터 아이들의 논술 능력도 향상될 수 있게 잘 구성되어 있습니다. 요점을 주어 다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주고 지식을 더할 수 있도록 물음과 답을 주는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이 여행은 즐겁게 하면서도 여행 후기를 잘 쓰지 않으려 하는데 그런 면을 알고 잘 짚어 주었습니다.
재미있는 만화와 실제 사진으로 지루하지 않고 이해를 쉽게 만들어져 있으며 부모들이 놓치고 갈 내용들을 재밌게 엮어져 있습니다. 여행지에 가서 눈으로 보는 즐거움만이 아닌 기원과 유래를 잘 알 수 있도록 설명되어져 있습니다. 초등학생에게 잘 맞춰진 유익한 역사여행이 될 수 있는 좋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