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파에서 일어나라

소파에서 일어나라 - 일찍 죽고 싶지 않으면
앤드류 커란 지음, 김지수 옮김 / 좋은책만들기 / 2013년 6월

일찍 죽고 싶지 않으면 소파에서 일어나라! 영국 BBC 채널 [내 몸 젊어지게 하기] 진행자이자 앨더헤이 어린이 병원 소아과 · 신경과 의사인 저자 앤드류 커란 박사가 경고한다. 편안한 소파..그래서 TV를 볼 때나 간식을 먹을 때도 소파에 비스듬히 앉거나 누워서 먹는다. 아마 오랜 시간 동안 그런 자세를 유지한다면 척추가 휘어지거나 삐뚤어 질 것이다. 편안함을 추구하는 현대인의 생활습관과 자세가 만병을 일으키는 요소이다.

이 책은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생활습관이 좋지 않은 사람들에게 경고하는 내용의 책이다. 술, 담배하고 운동 안하고 과식하는 사람들은 정말 제대로 읽고 실천해야 하는 내용들이다. 우리 몸의 장기들을 직접 그린 일러스트를 통해 역설적으로 아주 쉽고도 재미있게 자세히 들려주고 있다. 우리가 우리 몸을 사용하면서 어떻게 작용하는지도 모르면서 살아왔는데 몸속 장기들이 하는 일과 작용들을 알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먹는 음식들이 우리 몸을 얼마나 많이 망가뜨리는지 의식하지 않고 먹고 마시기 때문에 저자는 일부러 더 우리 몸을 망가뜨리는 법을 알려준다.

[과음을 하라] ‘분명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밤이 될 것이다. 과음이 심장혈관계에 어떤 영향을 주느냐고?’

[담배를 피워라] ‘흡연은 심장혈관계를 어떻게 망가뜨릴까?’

등으로 심장을 망가뜨리는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담배를 피우는 뚱뚱한 남자, 술로 더 말라가게 만들고 있는 여자, 시한폭탄과도 같은 지방덩어리 음식을 입속으로 쑤셔 넣고 있는 아이들을 보면서 스스로 질병을 키우며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것이 괴로워서 그들의 어리석음에 분노가 치밀었을 때도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심각성을 느끼고 이 책을 집필하였다고 한다.

각 장에서 우리 몸에 있는 기관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와 돌보는 방법, 그리고 어떻게 하면 제대로 망가뜨릴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설명해 준다. 심장이 어떤 일을 할까? 심장을 돌보는 방법, 심장을 망가뜨리는 방법, 잘못된 통념까지 두루 친절하게 들려준다. 다음은 산소를 공급하는 공기주머니 폐, 우리 몸의 화학공장 간, 장은 소화, 흡수, 배설을 위한 기관이며 아주 길다. 약 7.5m나 되는 2층짜리 건물보다도 높은 장이 우리 몸속에 자리 잡고 있다. 소화액과 호르몬 분비기관인 췌장, 노폐물 여과기관인 신장, 생식을 관장하는 기관 생식기, 우리 몸을 보호하는 기관 뼈. 관절. 근육 우리 몸을 감싸고 있는 외피 피부, 가장 중요한 우리 몸을 통솔하는 중추기관인 뇌까지 우리 몸을 재밌게 알아가며 질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방법까지 들려주는 책이다. 음식이 우리 입을 통해 항문으로 나가기까지 각 부위별로 각 기관은 맡은바 하는 일을 열심히 수행하고 있다. 우리 몸은 과학이다. 건강하게 태어난 몸을 망가뜨리지 말고 열심히 가꿔서 충만한 삶을 즐기며 살아가는 것이 최고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