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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의 과학 - 과학적으로 분석한 화장품과 뷰티케어의 모든 것
미셸 웡 지음, 김민경 옮김 / 시그마북스 / 2025년 5월
평점 :
업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요즘 화장품 고를 때 성분 분석 앱 많이들 사용하시죠?
저도 ‘화*’ 같은 앱을 정말 맹신했었어요.

알레르기 피부라서 아무거나 잘못 바르면 바로 얼굴이 일어나니까요.
그래서 빨간 성분만 보여도 무조건 탈락! 하고 피했었는데요,
『뷰티의 과학』을 읽고 나서 생각이 많이 달라졌어요.

이 책은 피부과학 박사이자 유튜버로도 유명한 미셸 웡이 쓴 책인데요,
전문가의 시선으로 성분과 피부, 그리고 제품을 다루고 있어서 믿고 읽을 수 있더라고요.
내용은 전문적이지만 딱딱하지 않고, 오해하기 쉬운 부분들을 친절하게 짚어줘서 정말 좋았어요.

특히 “천연 성분이 무조건 안전한 건 아니다”라는 부분이 인상 깊었어요.
그동안 천연이나 유기농이라는 말만 보면 일단 믿고 썼는데,
식물성 성분도 알러지를 유발할 수 있다는 걸 처음 알게 됐어요.
오히려 인공적으로 잘 정제된 성분이 더 순한 경우도 있다니…
진짜 내가 너무 단순하게만 생각했구나 싶더라고요.
성분 하나하나만 보고 판단하는 것도 위험하다는 설명도 와닿았어요.

같은 성분이라도 농도, 조합, 사용하는 사람의 피부 상태에 따라 반응이 전혀 달라질 수 있다는 거죠.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 ‘유해하다’고 단정짓는 게 얼마나 위험한지 알게 됐어요.

저처럼 알러지 피부를 가진 사람에겐 이 책이 진짜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피부 장벽, 자극 반응, 보습 등 기초적인 피부 과학부터 다뤄줘서 왜 특정 제품이 안 맞는지 스스로 이해할 수 있게 되니까요.
책 읽다가 의외로 좋았던 건, 물과 수분 섭취에 대한 내용이었어요.
물 잘 안 마시는 편이라 걱정했는데, 음식에도 수분이 많다는 말에 조금은 안심되더라고요.
그래도 앞으로는 물 더 잘 마셔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또한 이 책의 장점 중 하나는 정말 다방면의 뷰티 정보를 다룬다는 점이에요.
스킨케어, 여드름 같은 피부 트러블, 모발, 손톱 케어까지 빠짐없이 나오고 심지어 메이크업 파트도 있어요!
전 메이크업을 해도 금방 무너지는 게 늘 고민이었는데,
지속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제품들과 팁이 정리돼 있어서 너무 유익했어요.
이제는 프라이머, 픽서, 파운데이션도 내 피부에 맞춰 제대로 골라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샴푸만 고집했던 저에게 샴푸바, 클렌징 옵션 등 다양한 제품에 눈을 돌릴 수 있게 해줘서 화장품 선택의 폭도 넓어진 느낌이에요.
“꼭 이거여야 해”가 아니라 “나한테 뭐가 맞을까?”를 먼저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랄까요?
『뷰티의 과학』은 단순히 꿀팁 모음집이 아니고, 피부에 대해 진짜 이해하고 내 피부에 맞는 화장품을 고르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에요.
저처럼 민감하고 알러지성 피부를 가진 분들, 또는 화장품에 관심이 많지만 뭘 어떻게 골라야 할지 모르겠는 분들께 정말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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