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 1 - 규슈 빛은 한반도로부터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유홍준 지음 / 창비 / 201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7월 말에 오사카를 3박4일로 다녀오고 나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고, 지금은 2권을 읽고 있다. 읽으면서 오사카에 가기 전에 이 책을 읽지 않은 것을 후회했다. 진작 읽었더라면 일본 쇼토쿠 태자 신앙의 3대 본산 중 하나라는 사천왕사(시텐노지)에 기어이 들렀을 텐데. 사천왕사에 가기로 한 날 너무 푹푹 쪄서 결국 텐노지 역까지 갔다가 난바로 갔다. 조금만 더 가면 있는 절을 놔 두고 말이다. 사람들 북적이는 오사카 난바가 유서 깊은 곳임도 책을 읽고 알았다. 비록 아쉽기는 하지만, 이 책 덕분에 오사카에서의 경험이 의미를 얻게 되었다. 오사카 성의 천수각이 뭔지도 알게 되었고.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의 문화유산답사기 시리즈는 나올 때마다 고마움을 느끼게 한다. 풍부한 지식, 유려한 문체, 건강한 관점을 갖춘 책을 읽는 것이 즐겁고, 이분과 동시대인이라는 것이 기쁘다. 이번에 나온 책 덕분에 일본 역사에 대해 얕게나마 알게 되었고, 일본 미감의 속을 엿볼 수 있었다. 나아가 일본 역사서를 읽어 볼 마음도 생겼다. 내가 옆나라 역사에 정말 무지하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  

  다만, 한 가지 지적할 점. 내가 국어선생이라 그런지 오자가 잊을 만하면 나오는 것이 짜증스러웠다. 1, 2권에서 오자 찾아 창비에 이메일로 보냈는데, 고맙다는 답장이 없다. 편집자가 실력은 떨어지는 주제에 참 오만한 출판사다. 괘씸해서 3권부터는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사서 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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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출판사 2013-08-21 1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 창비 출판사 마케팅팀입니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에 대한 소중한 리뷰 감사드립니다. 담당 마케터로서 리뷰 글을 읽어보던 중에 독자님의 오타 지적 사항에 뜨끔하여 쪽지 남깁니다. 1쇄부터 5쇄까지 쇄를 거듭하면서, 오탈자를 최대한 걸러내었는데 저희가 미처 살피지 못한 부분이 있는 모양입니다. 번거로우시더라도 혹시, 오타 부분에 대해 rainfull@changbi.com으로 해당 내용을 알려주신다면 저희가 검토 후 다음 쇄에 바로 반영하고, 독자님께 소정의 도서를 제공해 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