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목 박완서 소설전집 결정판 1
박완서 지음 / 세계사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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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질풍노도의 전쟁 시대를 사는 질풍노도의 스무살 여인의 벌거벗겨진 영혼의 이야기. 재미없을 수가 없달까. 역사적 아픔과 개인적인 아픔이 서로 호응하고 영혼의 안식과 아낌없는 사랑의 갈구가 처절하다. 누구나 어느 시점에서나 그렇지 않으랴. 멋진 데뷔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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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의 힘 Philos 시리즈 4
조셉 캠벨 & 빌 모이어스 지음, 이윤기 옮김 / 21세기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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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뒤흔드는 책이 나타났다. 인생은 짧고 책은 많다더니… 내 인생은 이제 이 책을 읽기 전과 읽고 난 후로 나뉜다고 봐야할 듯 싶다. 그도 그럴 것이 종교를 가진 나로서는 아주 새로운 시각을 더해주는 신화로부터의 접근이 신선하다. 무엇보다 신학적 고민에 깊이를 더해준다고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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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장 가는 길 민음사 오늘의 작가 총서 15
하일지 지음 / 민음사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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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읽었고 참 잘 썼다는 생각이다. 모든 등장 인물이 안타까웠고 특히 주인공은 지식인이자 ‘에고이스트’ 루저로 웃긴 모습을 많이 보여 주었다. 이런 전근대적인 사상이 만연하고 여권이 바닥인 시대에 태어나 살지 않았기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동시에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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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 떠나다! - 제임스 마틴 신부
제임스 마틴 지음, 성찬성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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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욜라 도서관의 만레사 룸에서 숙제를 하고 곤자가 기숙사에서 생활하면서 이냐시오 성당에 다니고 하비에르관에서 자습을 하곤 했던 나의 대학원 생활이 떠오른다. 이 모든 고유 명사들이 예수회에 대해서 아는 사람이라면 아주 익숙하다는 것이 놀랍고 내가 그런 곳에서 2년 간 살았다는 게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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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4부작 세트 - 전4권 나폴리 4부작
엘레나 페란테 지음, 김지우 옮김 / 한길사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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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에 대해 이렇게 재미있게 이야기할 수 있을까. 소설의 위대함을 이럴 때 느낀다. 그 어떤 논픽션보다 나폴리 사람들의 인생 한 조각을 맛볼 수 있게 잘 준비해주었다. 방대한 시간을 담고 있지만 서두르지도 느리지도 않고 주인공과 그 주변 인물들의 인생을 찬찬히 따라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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