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없는 영웅들
퍼디아 레넌 지음, 최리외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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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 없는 영웅들 - 퍼디아 레넌 (#서평단)

p.107 "남의 고통을 훔치면 안 돼."

죽음만이 남은 곳에서 펼쳐지는 연극.

굉장히 독특하게 느껴졌다. 그리스의 도시 시라쿠스의 채석장에서 펼쳐지는 이야기인데 포로들을 데리고 연극 무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나오는데 열정적이기도 하면서 포로들에게 잘해주는 모습이 되게 신기했던 것 같다.

아테네 시인 에우리피데스의 대사를 읊는 포로들에게 음식과 술을 주며 그렇게 몇 마디 듣다가 연극을 본격적으로 해보자 생각하며 사람을 모아간다.

포로들을 포로라 생각하지 않고 자기들의 무대를 만들어줄 사람으로 대하는 모습이 신기했다. 연극을 위해, 에우리피데스를 포함해 아테네와 관련된 것들이 사라지지 않기 위해 연극으로 남기려는 노력이 참 대단했다.

전쟁이 펼쳐지고 있지만 무언가에 욕망을 가지고 지키기 위해 노력을 할 수 있다는 그 모습이 더 대단하게 느껴졌던 것 같다. 전쟁이 펼쳐지는 상황이라면 두렵고 그저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지 같은 것들을 생각하기 마련일 텐데 작품들이 사라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자기들이 연출가가 될 수 밖에 없다며 이것저것 하는 모습이 정말 신기했다.

전쟁 속 예술을 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답답하면서도 이야기의 결말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여 끝까지 읽게 된다.

어두운 세상 속에서 하루라도 살기 위해 노력하는 포로들과 그런 포로들에게 음식과 술을 나누어주고 역사적인 것들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두 명의 연출가들은 정말 제목처럼 된 것 같다.

영광은 없지만 그럼에도 역사를 하나라도 지키기 위해 노력을 하고 실행을 했다는 점에서 이 포로들에게는 그래도 영웅이 될 수 있지 않았을까.

어떻게 보면 화려하지도 않고, 오히려 이기적이고 답답한 성격을 가진 것처럼 보이지만 힘든 세상 속에서도 자기들이 하고싶은 걸 문제들을 해결해 가며 결국 하고싶은 걸 시도를 했다는 점에 있어 대단했다고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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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속에서 예술이 나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들을 뒤집어 준 것 같다.

처음에는 긴가민가 하겠지만 읽다보면 빠져들어 끝까지 읽게 되고 결말이 궁금하며 결국 끝까지 읽기 전까지는 손에서 놓을 수 없을 것이다.

전쟁 배경 속 예술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궁금하다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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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26 "수레에는 몇 명 못 타."

"몇 명이어도 충분해요. 몇 명이면 전부예요."

#영광없는영웅들 #퍼디아레넌 #다산북스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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