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마다 알딸딸 - 바른 생활 술꾼의 제철 전통주 탐닉기
김혜경 지음 / 샘터사 / 2026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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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4 작심삼일이어도 괜찮다. 1년에 120번 새로 시작하면 되니까. 작심일일이어도 괜찮다. 매일매일 새롭게 시작하면 되니까.

전통주와 함께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보는 재미가 있는 책이다.

본인의 경험과 함께 전통주의 이야기를 같이 하는 느낌...? 되게 그 전통주와 이야기가 잘 어울려서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12개월로 챕터가 나누어져 있고 각각의 달과 계절에 맞는 그런 전통주들이 나와서 보는 재미가 넘쳐났다. 거기에 각 이야기마다 전통주와 궁합이 잘 맞는 음식들을 소개해 주어서 한 번쯤 소개해준 조합들을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월마다 나누어져 있어 특별한 날이 있을 때 그 달에 맞춰서 책을 보며 전통주를 찾아보고 마셔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아서 나중에 특별한 날이 있을 때 가끔 책을 펴볼 것 같다.

많은 전통주들이 있기에 분명 내 취향 하나쯤은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 우리나라 술들을 소개해 주는 것이기에 참 좋았던 것 같다. 이런 재료들로 이런 맛을 내는 술이 있단 말이야?하면서 즐겁게 읽었던 기억도 난다.

술 이야기도 좋지만 같이 어우러지는 이야기들이 참 인생 살아가면서 마음속에 새겨 놓으면 좋을 것 같은 이야기들이 있어서 더 집중해서 읽게 되는 것 같다.

책도 좋아하고 술도 좋아한다면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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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80 "올해를 너무 가혹하게 채점하지 마. 우리는 시험 을 본 게 아니라 주어진 시간을 살았을 뿐이야. 살다 보면 100점짜리 날도 있고 10점짜리 날도 있지. 그날들이 합쳐져 서 한 해가 되는 거야. 10점짜리 날도 잘 들여다보면, 분명 좋았던 찰나들이 꽤 많을 거야. 밥을 거르지 않고 챙겨 먹었거나, 아무것도 안 하고 누워있었는데 그게 충분한 휴식이 되었거나."

책의 마무리가 참 좋았던 책이다. 완벽했다고나 할까. 12월에 개인 연말결산하면서 보기 딱 좋을 것 같다. 12월의 전통주와 잘 맞는 음식과 함께 하면 좋을 것 같은 느낌...?

요즘 경쟁이 과열되어 자신을 굉장히 채찍질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나는 여유롭게 살려고 해도 주변에서는 치열하게 살아가기에 나도 거기에 괜히 발 맞춰야 할 것 같은 느낌도 드는 것 같다.

경쟁은 하는 건 좋지만 너무 과열되니까 서로 힘든 것 같다. 결국 틀어지기도 하고.

무엇보다 점수에 집착을 하다보니 1이라는 차이도 참 크게 느껴지는 것 같다. 그 1이 뭐라고...

조금은 여유롭게 살아가도 좋으니 점수에 너무 연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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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7 나는 아마 다음 달에도 무언가를 미루고 있을 것이다.
산다는 것은 많은 것을 뒤에 남겨둔 채로도 계속 앞으로 나 아가야 하는 일이니까. 그 무거운 짐들 사이에서 중요한 것 만은 잊지 않고 제때 꺼낼 용기가 생기길 바랄 뿐이다.

p.59 올해도 해창막걸리를 선물로 보내겠다는 아빠의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여전히 해창막걸리를 제일 맛있는 막 걸리라고 생각하는 아빠의 근황, 잘 알겠습니다. 태어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저한테 당신이 아는 한 제일 좋은 것을 주고 싶어하는 그 마음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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