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강은 그녀를 끌어내린다
윤지현 지음, 박지선 옮김 / 휴머니스트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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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강은 그녀를 끌어내린다 - 윤지현

이 책은 특별한 능력을 가진 자매 중 동생이 금기를 어기고 언니를 되살린 후, 벌어지는 일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생명을 다시 살릴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수진은 언니의 빈자리를 느끼며 결국 언니를 되살리게 된다. 하지만 그 대가는 굉장히 참혹했는데..

언니가 죽게 된 이야기, 언니가 살아나고부터 벌어지는 복수들, 금기의 능력을 쓴 수진에게 돌아온 업보까지.

굉장히 흥미진진하게 읽었던 책이다. 수진은 엄마와 언니를 죽음을 겪고서 많은 슬픔을 느꼈고,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고, 거기다 다시 되살아난 언니는 복수를 하며 다니는데.

언니가 왜 복수를 하고 다니는지 알게 되면 진짜 내가 다 화가 나는 기분이었다. 진짜 하.. 정말 말도 안되는 일을 겪은 언니의 이야기가 너무 슬프게 느껴졌다. 엄마와 언니 미래의 죽음에 있어 숨겨진 이야기를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정말정말 어쩌면 언니의 복수는 그리 큰 일이 아니게 느껴지기도 한다.

언니를 되살린 수진의 심정이 이해가 어느정도 되면서도 이렇게까지 큰 일이 벌어지고 후회하는 걸 보면 나는 저런 선택을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드는 것 같다.

이 책은 공포인데 공포가 아닌 장르인 것 같다. 음..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자의 최후의 선택을 보여주는..? 하지만 그 결과가 굉장히 참혹하다는 것..

결과에 대해 공포가 느껴지는 것 같다. 근데 아마 언니의 행동에 대해 생각은 못했겠지만.. 그래도 언니의 행동뿐만 아니라 본인이 겪게 되는 일들에 대해서 정말 신중하게 생각했어야 하지 않나? 싶기도 하면서 얼마나 그 일에 대해 큰 상실감을 겪었으면 이런 선택까지 했을까..라는 생각도 든다.

소중한 사람을 잃은 적이 없어 감히 상상조차 못할 고통이겠지 하며 읽었던 기억이 난다.

내가 저 동생의 입장이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라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되는 것 같다. 슬픔이 크니까 내가 겪게 될 일에 대해서 알고 있더라도 선택을 하는 걸 보면 어쩌면 슬픔이라는 감정이 정말 무서운 것 같다.

제목과 표지처럼 책을 읽을 떄 괜히 주변이 습하게 느껴졌다. 어둡고 깊이를 알 수 없는 강처럼 한없이 슬픔이라는 감정에 잠겨 살아가는데 힘듦을 느끼는 걸 보면 차라리 큰 대가를 얻더라도 그런 되돌릴 수 없는 선택을 하는 것이 어쩌면 더 나은 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든다.

어차피 슬픔에 잠겨 허우적대느니 큰 일을 치루고 깊은 후회에 잠겨보는 것도 어쩌면 앞으로 살아가는 데에 있어 큰 인생의 경험이 아닐까 싶다. 뭐.. 물론 소설속 이야기이니까 가능한 이야기이지만.

살아가면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을 수밖에 없는 일이 생길 것이고 되돌릴 수 없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일도 생길 것이고.. 결국 사람이니까. 감정이 있으니까 하며 이해를 하게 되는 것 같다.

비오는날 읽으면 굉장히 더 몰입하여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장마가 오고 며칠 꿉꿉하고도 어두운 나날들이 이어질 때 한 번 더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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