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안녕을 말할 때
이명희 지음 / 샘터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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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안녕을 말할 때 - 이명희

p.18 이제는 사라지고 없는 내 모든 시절인연에게 보내는 안녕.
나는 그 인사야말로 인간이 인간이기에 할 수 있는 일들 중 가장 친절하고 다정한 일인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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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며 마주하는 관계에 관한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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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띠지에 움직이지도, 보지도 못한 채 열세 살이 된 아이를 마침내 사랑하게 되는 동안 수없이 물었던 관계에 관한 질문들. 이라는 문장이 적혀 있다.

제목을 먼저 보고 안녕을 말한다는 건 그 안녕이라는 말에 슬픔이 담겨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기에 슬픈 내용일 거라 생각하며 띠지를 읽었고 어쩌면 슬픈 것이 아닌 극복과 관련한, 슬픔이 있겠지만 슬픔과는 다른 감정들도 있겠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렇게 책을 읽어나갔고 어쩌면 안녕이란 말에는 많은 감정이 담겨 있는게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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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친숙한 느낌과 함께 환상적이지 않고, 그냥 평범한 사람의 이야기를 읽는 기분? 그래서 오히려 더 편하게 읽을 수 있었던 그런.

공감 되는 부분도 많고 내 생각을 고쳐먹을 수도 있었던 그런 책이었다.

가장 좋았던 부분은 자동차와 도로로 인간관계를 표현한 부분이다.

p.144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넘어가도 되는 점선과 넘지 말아야 하는 실선 구간이 있다. 도로의 선들과 차이가 있다면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 상대의 선만이 아니라 나의 선도 그렇다. 똑같은 말 한 마디에 누군가는 거리를 좁혀오고 누군가는 멀어진다. 진심을 다하고 딴에는 노력했대도, 사고는 날 수 있다.

작가님의 친숙하면서도 많은 감정이 녹아들어 있는 문장들을 통해 겨우 붙잡고 있는 관계나 여러 복잡하게 얽혀있는 관계들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며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

정리할 관계는 정리하고 견고하게 만들어갈 관계는 내가 더 열심히 노력해보기로.

여러 복잡한 인가관계를 가지고 있거나 나보다 남을 우선시하거나 할 때 읽어보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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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4 내가 내가 된다는 것은 얼마나 아득한 일인가, 나를 믿어 주고 응원해 주는 나 자신을 만난다는 건, 얼마나 험난하고도 아픈 길 뒤에 오는 일인가.

p.124 나쁜 기억은 나쁜 기억이고 좋은 기억은 좋은 기억일 뿐이니 그 둘을 섞어 합계 내려고 하지 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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