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버엔딩 라이프
정하린 지음 / 한끼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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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 엔딩 라이프 - 정하린

p.58 "그러니까 어차피 못 죽는 거 그냥 조금만 더 살아 보자고요. 그러다 보면 신이 부를 날이 올 테니 그때까지 우리 같이 견뎌 봐요."

죽고 싶어도 죽지 못하는 여자와 때가 되면 여자를 인도하여 데려가야 하는 저승사자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여자는 굉장히 힘든 나날을 보내며 죽음을 생각하고 실천을 하지만 죽지 않는다. 그러다 저승사자를 보게 되고 저승사자는 여자를 몇 번 본 후 저승사자 답지 않게 무언의 감정을 느끼며 죽고 싶어도 죽지 못하는 몸이니 신이 부를 때까지 아프지 않았으면 한다며 옆에서 지켜보며 도움을 준다.

그렇게 여자는 저승사자의 도움으로 카페에서 일을 하며, 사장님부터 다른 주변 인물들까지 죽음의 갈림길에 서있는 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설득하기도 하고 도움을 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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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굉장히 다양한 사람들의 성격을 마주할 수 있다. 한때 죽음을 생각하며 절망에 빠져있을 때가 생각이 나 주인공의 굉장히 괴로워하는 마음이 너무 이해가 돼 내가 다 마음 아프게 책을 읽었던 것 같다.

저승사자는 원래 고지식한 자였지만 주인공에게만 무르게 행동하는 모습이 참 귀엽게 느껴졌다. 물론 나이가 좀 있겠지만…ㅎㅎ

어쩌면 행복한 결말일 수도 있고, 어쩌면 열린 결말일 수도 있다. 완전히 꽉 닫힌 결말은 아니지만 그래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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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도 그렇고 여자 주변의 죽지 못하여 살아가는 사람과 죽음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만나 서로 대화하고 또 저승사자와 여러 인물들의 따뜻한 말들이 참으로 내가 다 위로받는 기분이었다. 힘든 상황을 지우거나 없앨 수는 없지만.. 그래도.. 죽음을 선택하는 것조차 용기있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한때 힘들었던 때를 두고두고 후회하기도 하고 그런 시기가 있어서 지금이 더 낫다는 걸 확인하기도 하며 지금은 괜찮은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며 그 당시 일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며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나를 깊게 생각해보게 해준 책이다.

목숨을 가볍게 생각하는 건 아니다. 요즘 보면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는 자들이 많아지는 것 같다. 음.. 죽음을 선택한 자에겐 무슨 말을 해줄 수 있을지, 또 죽음을 생각하는 자에겐 무슨 말을 해줄 수 있을지 참 어려운 것 같다.

열심히 살면 괜찮아진다고들 하지만 오히려 그런말이 정말 못할 말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내가 누군가를 위로해야하는 상황이 생긴다면 어떤 말을 해줘야 할까 하는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 차 많은 고민을 하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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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그냥 모든 분들에게 추천한다. 로맨스는 조금 있고 위로 부분이 더 커서 저승사자와의 로맨스라기보단 한 사람의 인생사와 다양한 이유로 죽음을 선택하는 이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하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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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34 그들은 그저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것이다. 누군가 자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것이다.


@한끼
#네버엔딩라이프 #정하린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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