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역사 - 이소영p.72 "멍들면 보랏빛이 되잖아요. 잠시 멍든 거지, 망가진 건 아 니라는 의미예요."❗️스포주의❗️네팔 여성이 내연남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후 법정 통역사 겸 백화점 와인 판매점에서 일하던 도화에게 허위 통역을 부탁하며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이 된다.네팔 여성인 차미바트는 한국말을 전혀 못하며 마치 정신병이 있는 사람처럼 보여 ‘유죄‘를 인정하고 빨리 사건을 끝내기 위해 변호사가 직접 허위 통역을 부탁한 것. 돈에 부족한 도화는 위험을 감내하고 의뢰를 받게 된다.법정에서 만나 허위 통역을 하며 차미바트의 이야기를 듣게 되고 어딘가 모르게 찝찝함을 느껴 하나씩 진상에 대해 알아가는데.. ___차미바트는 왜 죽였는가. 아니, 차미바트가 살인범이 맞는가?도화가 네팔에 현존하는 여신 쿠마리인 걸 알아채고 그 후의 일들이 정말 현실에서도 있는 어두운 면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아 굉장히 소름이 돋았던 이야기이다. 네팔의 문화에 대해, 차미바트가 했던 말들에 대해 하나 둘 해석을 하며 사건에 숨겨진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정말 소름이 돋아 책의 결말을 볼 때까지 덮을 수가 없었다. 정말 끔찍한 내용들이 숨어있었고 도하에게 의뢰한 변호사와 차미바트, 그 외 인물들의 관계성이 정말 소름돋았다. 막힘없이, 답답함 없이 사건의 진상을 알아가며 하나의 영화를 그려내는 듯한 장면들이어서 앉은 자리에서 한 권을 다 읽을 수 있을 정도로 너무 재밌고도 술술 읽혔다. 숨겨진 이야기는 정말로 현실에서, 우리의 삶 속 뒷세계에서 일어나고 있을 법한 이야기들이 숨어 있어 헉하며 헛숨을 들이키며 결말을 보았다. 네팔의 문화와 우리나라의 어두운 면을 섞어 흥미로운 이 이야기는 정말 재밌었다. 사건은 해결되었고 희망적이지만 뒷이야기가 좀 더 있을 것 같은 그런 느낌도 들지만.. 그래도 너무 재밌게 읽었다.하나의 추리소설 같은 느낌? 가독성이 좋고 도화를 따라가다 보면 마주하는 진실들을 받아들이고 깊게 생각해보는 그런 시간들이었다.네팔의 문화를 섞은 한 편의 영화같은 이 이야기는 미스터리, 추리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한다!#통역사 #이소영 #래빗홀 #서평 #서평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