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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위의 집
TJ 클룬 지음, 송섬별 옮김 / 든 / 2021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벼랑 위의 집 - TJ 클룬
p.366 이곳은 단순한 고아원이 아닌 치유의 집이기에, 저는 이곳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서와 선택된 아이들.
고아원 원장 아서와 특별한 능력들을 가진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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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하고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라이너스는 기밀 등급이 최고 높은 4급 기밀을 가진 고아원으로 향하게 된다. 거기서 만난 6명의 특별한 아이들과 원장 아서.
고아원이 잘 운영이 되는지, 아이들 상태가 괜찮은지 등등 확인을 하기 위해 찾아간 그곳에서 펼쳐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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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판타지 느낌이랄까? 서로가 서로에게 위로가 되고 가족이 되며 섬에 고립되어 있는 고아원은 가족의 집이 되어준.
따뜻하고도 특별한 아이들의 이야기들은 재밌었고, 일상과 인간들의 변화와 몇 년 후의 이야기들이 짧게 나왔으면 한다.. 행복한 결말이지만 자꾸자꾸 뒷이야기가 너무 궁금한 느낌?
날카롭고 벽을 쌓은 라이너스의 변화가 이 이야기에 있어 아주 중요한 감정선인 것 같다. 이야기를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다 나는 것 같다. 너무 행복한 이야기랄까..?
아이들은 특별하고 무서운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교육을 통해, 좋은 어른을 만나 능력을 제어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미래는 상상하기에 너무 따뜻하고도 예쁜 풍경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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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정체에 대해 상상을 못했기에 날카로운 라이너스의 마음이 더욱 이해가 되며 DICOMY의 만행들이 참 씁쓸 것 같다.
DICOMY(마법관리부서)는 마법적 존재들이 인간들의 세상에서 살 수 있게 해준다며 존재하지만.. 인간들이 무서워한다며 오히려 고립시키는 것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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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너스 베이커는 객관성을 유지하고 냉정하게 조사를 하러 왔지만 점점 익숙해져가고 순수한 아이들의 내면을 만나게 되며 생각을 바꾸고 아이들에게 힘이 되어주며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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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정체와 마음이 바뀔 수 있었던 계기들이 궁금하다면 읽어보길 바란다.
정체도 정체지만.. 판타지 좋아하고 아이들 좋아하고 힐링 좋아하면 꼭 읽어봤으면 한다. 막힘이 없고, 답답함도 없으며 술술 부드럽게 이야기가 읽혀서 너무 좋았다.
➕ 가제본이기에 꼭 본 책을 살 예정이다. 그만큼 나한테는 너무 좋았고 인생책에 넣을 만한 책이랄까..?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그냥 힐링하고 싶다거나 판타지 이야기가 읽고 싶다면 추천! 특히 힐링하고 싶은 어른들한테 추천!
(밑에는 좋은 말들을 추리고 추려서 몇 개만 썼다. 좋은 말들이 많았지만.. 많은 걸 다 쓰면 오히려 스포일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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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61 "괜찮아. 아무리 용감한 사람이라도 무언가를 두려워할 수 있거든. 두려움에 사로잡혀 그 너머를 못 보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면 돼."
p.176 "베이커 씨, 파일에 담긴 것은 뼈대에 불과한데, 우리는 뼈대 그 이상의 존재이지 않습니까?"
p.299 "다른 사람이 되는 법은 몰라요. 저는 그냥 접니다. 언제나 그랬으니까요. 대단치는 않지만 제가 가진 걸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거죠."
p.370 "무서워 보일 수는 있겠지만 그렇다고 그 애 잘못은 아니잖아요. 그 애가 그 애인 건 어쩔 수 없어요."
p.423 "그리고 앞으로도 아까처럼 겁이 나면, 부끄러워 하지 말고 변신하렴.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것만 기억하면 돼."
p.427 "비눗방울을 터뜨려 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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