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살인 계획
야가미 지음, 천감재 옮김 / 반타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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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살인계획 - 야가미

처음 읽을 때는 사실 어렵게 느껴졌다. 살인자와 피해자가 있고 결말이 상상도 못한 것이기에 한 번 읽는 걸로는 무언가 복잡한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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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소설의 편집자로 승승장구 하던 주인공이 도작 사건으로 인해 좌천된 후 주인공 앞으로 온 당신을 죽이겠다는 내용의 원고를 본 후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이 된다.

굉장히 도발적인 내용을 담은 원고를 시작으로 주인공의 시점과 살인자의 시점이 번갈아가며 나오고 주인공의 주변 인물들에게서 되게 수상쩍은 모습들이 살짝살짝 보인다.

이 주변 인물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평범하면서도 수상쩍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어 설마 이사람인가? 아님 이사람? 하면서 나름대로의 추리를 했지만.. 전혀.. 전혀 다른 존재인 걸 확인한 후 내적 비명을 질렀다.

분명 추리소설인데 추리를 한다기보단 음.. 되게 복잡한 트릭 같은 느낌..? 결말은 진짜 상상도 못할 정도로 살인자의 정체는 굉장히 충격적이었다.

스포를 할 수 없어 쓸 말이 적어지지만... 어쨌든 엄청난 반전과 함께 재밌었고 새로웠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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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3 답은 하나다. 그가 지금 부터 시작될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어 내가 만드는 이야기를 자신의 인생을 걸고 체험해 줘야 한다.
나는 그를 죽일 것이다. 아무도 달성하지 못한 완전범죄로.

p.259 아이들은 모두 태어날 때부터 순수하고 가능성이 넘치는 보물이에요. 그걸 더럽히거나 잘못된 길로 이끄는 건 부모를 포함한 주위 환경이죠. 악인인 아이는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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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보면 추리소설이지만 굉장한 심리적인 것들이 내재되어 있는 것 같다. 주인공의 심리에 대해서나 주인공 주변 인물들의 심리묘사라거나 그런 것들이 섬세하고도 자세하게 묘사되어 있어 공감이 가면서도 무섭다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미스터리한 추리소설, 이때까지 읽었던 추리소설이 아닌 전혀 다른 느낌의 추리소설을 읽어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나의살인계획 #야가미 #오팬하우스 #서평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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