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킬러 - 윤자영읽는 데 너무 현실과 같은 것 같아서 가슴이 참 답답했다. 내용 전개가 답답한 게 아닌 학생들 행동과 주변 어른들의 행동들이 한국의 현 실태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아서 너무.. 읽으면 읽을수록 무섭고 답답한데 또 결말이 궁금해서 놓을 수가 없었다. 학교에 있는 악마를 처리한다며 학생을 죽인 선생님 전조협. 전조협은 평소 의욕이 넘치는 선생이었고, 죽은 학생 민주영과 더불어 같이 있던 학생 김태수는 그 지역 일대에 굉장한 문제아. 같이 있던 또 다른 학생 김하준. 변호사는 학교에서 각자 학생들의 담임 선생님을 만나고 학생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하지만 김하준을 만나지 못함. 그렇기에 주변에 물어보며 김하준에 대해 이야기를 듣게 된다.이 김하준은 이 사건의 키를 가지고 있을 거라 생각해 끈덕지게 찾아 다니지만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와 전조협의 이야기가 살짝씩 어긋나는 기분을 느끼며 김하준의 정체를 찾아가는데...전체적인 내용은 이렇지만 세 명의 시점이 계속 번갈아가며 이야기가 진행이 된다. 국선변호인 박근태, 열혈 교사 전조협, 그리고 시클리드 이순근. 마지막 시클리드 이순근은 책을 끝까지 읽어보면 이 학생의 정체를 알게 될 것이다. 중반까지도 이 학생이 학교에서 겪는 학교폭력에 대해 나오고 노숙자를 만나고 변하게 되는 이순근의 모습과 함께 마지막에 진짜 상상도 못한 그런 모습까지.변호사의 시점 같은 경우 전조협을 만난 후 전조협이 말한 ‘김하준이 짠 판’에 대해 정확한 그 날 이야기를 알아내기 위한 고군분투가 나오고, 전조협의 시점 같은 경우 열혈 교사로써 양아치 학생들을 바라보는 시선을 적나리하게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전조협의 시점을 볼 때마다 이렇게까지 한다고? 라는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전조협은 학생이 너무나 많은 죄를 저질렀기에 퇴학을 시키기 위해 악마를 처리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고 이 노력이 결코 가볍게만 볼 그런 것이 아니었다. 양아치 학생에게 집착아닌 집착 같은 그런 모습이 굉장히 무서울 정도였다. 양아치의 행동들도 굉장한 짓들이 많았던 것 같다. 특히 민주영 같은 경우 참 악동을 넘어선 악랄한 그런 것들이 조금씩 나오는데 한숨만 나왔던 것 같다.시클리드 이순근의 시점이 나오는데 이 시점은 처음에는 이순근이 왜 나오지?하는 생각이 들지만 마지막에 전부 들어맞게 된다. 이순근의 시점은 책으로 만나면 좋겠다. 시클리드의 뜻도 책을 읽다보면 헉 하게 되며 알 수 있을 것이다.___작가님께서는 단순히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쓴 글이라 하시며 좋은 학교도 있다고 마지막에 강조를 하셨지만...요즘 뉴스들을 보면 학교폭력과 더불어 학생을 가르치는 데에 있어 점점 어려움이 커지는 것 같다.물론 좋은 학교, 좋은 선생님, 좋은 학생들이 어우러진 학교들이 많이 있겠지만 꼭 하나씩 문제아들이 나오지 않는가.. 거기다 그 수가 점점 늘어나는 거 같은데 단순히 소설로만 끝나지 않고 선생님들의 입지랄까.. 권위(?)를 지켜줄 수 있는 제도들이 마련되어야 할 것 같다.학교폭력을 일삼는 학생을 제대로 잡지도 못하고 전학만 계속 시키며 거의 폭탄돌리기를 하는데 참.. 거기다 저 소설 속 학교에서는 양아치를 전조협에게 거의 떠넘긴 상태랄까..? 도와주지는 못하고 그저 바라보기만 하면 뭐가 바뀔까..참 현실을 생각하면 답답하면서도 무서운 그런 책이었다.#몬스터킬러 #윤자영 #네오픽션 #자음과모음 #도서추천 #서평 #서평단